두산건설 골프단 ‘복덩이’ 된 박혜준 “가족같은 분위기가 우승 원동력”

조범자 2025. 7. 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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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준은 지난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롯데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두산건설 골프단 측은 "박혜준이 구단의 첫 우승 물꼬를 튼 복덩이가 됐다"고 기뻐하며 "서브 후원을 하는 신지애가 JLPGA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뒤 두 달 만에 메인 후원 선수가 KLPGA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경사가 이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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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We‘ve 골프단에 창단 첫 우승을 안긴 박혜준 [KL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72전 73기’ 우승 스토리를 쓴 ‘미소 천사’ 박혜준이 두산건설 We’ve 골프단에 창단 첫 우승을 안기며 성공시대를 활짝 열었다.

박혜준은 지난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롯데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73번째 대회만에 이룬 값진 성과다.

생애 첫 우승이자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이 창단한지 3시즌만에 거둔 첫 우승이기도 하다. 골프단에 입단한지 불과 6개월 만이다.

지난 2023년 임희정·박결·유현주·유효주·김민솔 스타 골퍼 5명과 함께 출범한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올시즌 경기 불황 우려에도 불구하고 5명 전원과 재계약하는 의리를 보여줘 화제가 됐다.

이어 호주 유학파 출신 박혜준과 이율린을 새롭게 영입해 7인 체제로 팀을 더욱 견고하게 다졌다.

창단 첫 우승의 주인공은 ‘새식구’ 박혜준이었다.

두산건설 골프단 측은 “박혜준이 구단의 첫 우승 물꼬를 튼 복덩이가 됐다”고 기뻐하며 “서브 후원을 하는 신지애가 JLPGA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뒤 두 달 만에 메인 후원 선수가 KLPGA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경사가 이어졌다”고 했다.

박혜준은 우승 원동력으로 골프단의 가족 같은 끈끈한 팀 분위기를 꼽았다.

호주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박혜준은 2022년 KLPGA 데뷔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산건설 골프단은 그런 박혜준에게 한국 문화에 적응하고 기량을 끌어올리게 해주는 버팀목이 됐다.

박혜준은 “골프는 개인 종목이지만 두산건설은 가족 같은 분위기로 선수들을 챙겨주고 응원해준다”며 “골프단에 첫 승이 간절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꼭 첫 승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내가 이룰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감사를 전했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에 창단 첫 우승을 안긴 박혜준 [두산건설 골프단 제공]

두산건설 골프단은 소속 선수들마다 상징적인 에센셜을 선택하게 한다. 두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We’ve’의 다섯 가지 가치(Have, Live, Love, Save, Solve)를 선수의 캐릭터와 연결해 차별화된 마케팅과 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혜준은 “위기 상황에서도 지혜롭게 스코어를 지켜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에센셜 ‘세이브(Save)’를 선택했다. 구단 측은 “최종라운드 선두 박혜준이 경쟁자들의 추격을 받다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한 타 차 우승을 세이브해냈다”고 설명했다.

골프단 단장을 맡고 있는 두산건설 오세욱 상무는 “골프는 개인 종목이지만, 혼자 싸우기보다는 서로 의지하고 지지하며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팀을 만들고 싶었다”고 골프단 운영 철학을 밝히며 “박혜준 선수뿐 아니라 두산건설 골프단의 모든 선수들이 소속감을 갖고 서로의 장점을 보고 배우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멘탈과 태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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