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먹으려 마통 뚫고 애들과 싸움까지…'식탐 남편' 이혼 사유 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식가 남편이 매일 치킨을 먹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고, 자녀들 음식까지 뺏어 먹을 정도로 식탐이 많다면 이혼 사유가 될까.
A씨 남편은 하루에 치킨 한 마리씩 먹을 정도로 치킨을 좋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식가 남편이 매일 치킨을 먹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고, 자녀들 음식까지 뺏어 먹을 정도로 식탐이 많다면 이혼 사유가 될까.
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여성 A씨의 이혼 고민이 소개됐다.
A씨 남편은 하루에 치킨 한 마리씩 먹을 정도로 치킨을 좋아했다. 어느 날 저녁에 남편과 같이 치킨을 먹기로 약속했던 A씨는 퇴근길에 배달앱으로 치킨을 주문했다.
그런데 집에 와 보니 치킨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먼저 집에 도착한 남편이 치킨은 물론, 함께 배달온 떡볶이와 치킨 무까지 다 먹은 상태였다. 남편은 치킨을 먹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었다.
식탐으로 인한 갈등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남편은 양가 부모님을 모두 초대한 명절에도 미리 만들어둔 전을 절반 먹더니 갈비찜까지 꺼내 끓여 먹었다. 이에 A씨가 한마디 하자 남편은 "고작 음식 때문에 소리를 지르냐. 맞고 싶냐"며 화를 냈다.
A씨는 "실제 절 때리진 않았지만 눈빛만으로도 무서웠다"며 "아이들 먹으라고 사놓은 소시지와 과자까지 다 먹어서 아이들과 싸우기도 한다. 남편이 먹는 양이 많아 맞벌이로 돈을 벌어도 부족하다. 진지하게 이혼을 고민 중인데 혹시 제가 그 전에 시도할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김미루 변호사(법무법인 신세계로)는 "과도한 식탐이 이혼 사유가 되긴 어렵다"면서도 "식탐으로 인한 협박이나 폭언, 자녀들에게 소리 지르는 등 학대, 경제적 부담, 배려 결여 등이 반복된다면 '부당한 대우'나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인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식비 부족으로 빚이 생기고, 이로 인해 필요한 소비를 못 한 경우에도 이혼을 주장할 수 있다. 식비 때문에 생긴 빚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으나 통상적인 범위를 벗어났다면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며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된다고 해도 A씨 기여도가 높아지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A씨 남편의 폭언에 대해서는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해도 눈빛이나 언행이 위협적이었다면 가정폭력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법원을 통해 해결하고 싶다면 '부부 상담 절차'를 활용해보는 게 좋다"며 "법원이 위촉한 상담위원이나 외부 전문기관에서 진행한다. 현재 문제점과 갈등을 직시하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갈등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이혼이 최선인지, 회복이 가능한지 좀 더 차분하게 판단할 수 있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신지, '결혼 반대' 예상했지만 푹 빠진 상태"…양가 상견례 마쳐 - 머니투데이
- 윤정수, 김숙 앞에서 '결혼' 깜짝 발표…'띠동갑' 연하 연인 누구? - 머니투데이
- 딸 뺨 때리고 아내에 발길질…흉기까지 찾은 남편 "체면 때문에" - 머니투데이
- 박지윤 "♥정형석, 제일 싫어했던 후배…이혼 결심하고 이별 여행도" - 머니투데이
- 이미숙, 17세 연하남과 불륜설에…"여자로서 매력있다고 위안" - 머니투데이
- "쿠팡 택배기사 급여, 일한만큼 先 지급"…페이워치-CLS 맞손 - 머니투데이
- '한국에선 한국어로 주문' 카페 공지 저격한 외국인 '역풍'..."기본 매너" - 머니투데이
- '파경' 김지연, 정철원 입장에…"진실 가리려는 소음, 흔들리지 않을 것"
- "기생충 얼굴 감염" 고통 호소한 모델…'2억' 치료 끝 달라진 근황 - 머니투데이
- 카페 돌며 아무나 '와락'…광교 여성들 떨게 한 30대 남성 구속 송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