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병당 1000원’ 할인 끝나자...식당 소주값 10개월 만에 올라

식당이나 주점에서 파는 소주 가격이 열 달 만에 올랐고, 맥주도 7개월 만에 값이 뛰었다. 작년부터 이어진 불경기 속에서 가게마다 손님을 끌어모으려 ‘술값 할인’을 내걸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대부분 할인을 종료한 여파로 풀이된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소주 품목의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1% 올랐다. 지난해 9월(-0.6%)부터 9개월간 이어진 가격 하락세가 반전된 것이다. 지난달 외식 맥주도 0.5% 오르며 지난해 12월(-0.4%) 이후 7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작년 말부터 식당과 주점 등 외식업체들은 경기 부진으로 손님이 줄자 소비를 살리기 위해 ‘맥주 1병당 1000원’ 등 술값 할인 행사를 내걸었고, 올해 초까지도 할인을 유지했다. 그 덕분에 외식 소주와 맥주 가격은 이례적으로 하락세를 이어온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외식업체들이 할인을 종료하면서 외식 술값이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가게마다 술값 할인 행사는 1~2개월씩 하는데, 작년부터는 꽤 길게 이어졌다”며 “최근 들어서는 술값 할인이 많이 사라지면서 외식 소주와 맥주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외식 술값 할인 종료는 새 정부 출범과 맞물린 소비심리 개선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은행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100 이하로 급락한 뒤 4월(93.8)과 5월(101.8), 6월(108.7) 석 달 연속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한편으로는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늘면서 술값 할인이 사라진 영향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폐업자는 100만8282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는데, 음식점업에서만 15만3017명이 폐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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