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김해 돗대산에 초근접 비행한 타이완 여객기

유영규 기자 2025. 7. 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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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해 공항에 착륙하려던 타이완 국적 항공기가 선회비행을 하다 과거 여객기가 충돌한 적 있는 돗대산에 초근접 비행을 한 뒤 가까스로 착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승객 150여 명을 태우고 타이완에서 출발해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중화항공 CI186편 여객기가 착륙을 위해 선회비행(서클링 어프로치)을 하던 중 돗대산으로 기체가 기울어 초근접 비행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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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돗대산과 초근접 비행하는 아찔한 중화항공 여객기

최근 김해 공항에 착륙하려던 타이완 국적 항공기가 선회비행을 하다 과거 여객기가 충돌한 적 있는 돗대산에 초근접 비행을 한 뒤 가까스로 착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승객 150여 명을 태우고 타이완에서 출발해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중화항공 CI186편 여객기가 착륙을 위해 선회비행(서클링 어프로치)을 하던 중 돗대산으로 기체가 기울어 초근접 비행을 했습니다.

항로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로 항로를 살펴보면 여객기는 돗대산 봉우리와 700m, 지상과 160m가량 떨어진 채 비행했습니다.

2002년 4월 15일 승객과 승무원 166명을 태운 중국국제항공 여객기가 악천후 속에 선회비행을 하다 돗대산과 충돌한 지점과 비슷했습니다.

이번 중화항공 여객기가 돗대산과 이렇게 근접한 이유는 기존 경로보다 더 크게 선회비행을 했기 때문입니다.

창밖으로 착륙 과정을 지켜보던 승객들은 불안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객기는 다행히 두차례의 시도 끝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평소 북풍이 부는 김해공항은 남풍이 불 때면 착륙 방향과 방법을 다르게 해야 해 까다로운 공항으로 불립니다.

남풍이 강하게 불면 항공기는 북측 신어산과 돗대산을 피해 선회비행 착륙을 해야 합니다.

선회비행 착륙은 활주로를 진입할 때 항공기 진행 방향을 회전, 궤도를 그리며 선회하여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김해공항 지형에 익숙하지 않은 외항사 조종사들이 선회비행 착륙을 포기하는 일도 빈번히 발생합니다.

앞서 중화항공은 지난달 13일 오후 김해국제공항에서 허가받지 않은 18L(좌측) 활주로에 착륙하는 준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김해공항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활주로 오착륙 사고도 조종사가 선회비행을 하면서 발생합니다.

돗대산 때문에 선회비행 시 다른 공항에 비해 착륙 준비 거리가 짧아지는데 지형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잘못 착륙할 가능성 큽니다.

올해만 벌써 김해공항에서 두차례 활주로 오착륙 사고가 있었습니다.

국토부는 중화항공의 돗대산 초근접 비행과 활주로 오착륙 사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플라이트레이더24 갈무리,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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