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단독] 윤건영 “김용현, 檢 출석 전 관상가 전화로 尹과 상의. 전화기지국은 관저”

MBC라디오 2025. 7. 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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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내란 후 윤석열, 관상가 옆에 두고 논의? 가당키나 한 일인가...
-윤석열 구속은 내린 종식-일상 회복 첫걸음
-악당들에겐 의리 없어. 김성훈 술술 진술, 살길 찾는 것
-尹, 경호처 간부 6명 모아놓고 ‘총 안되면 칼이라도 들어’
-비화폰, 내란의 블랙박스. 빨리 압수해야
-관저 스크린골프장, 이중계약-이면계약 있을 것
-공사비용, 경호처와 국정원 특활비 가능성, 또는 경호처 비자금?
-유병호, 양평고속도로 감사도 막아. 감사원 국정조사 필요
-감사원 사무총장, 국무회의 배석 금지시켜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오늘 3부는 예고해 드린 대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윤건영 > 네,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 진행자 > 여쭤볼 게 상당히 많은데요. 일단 제일 궁금한 건 역시 내일 있게 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 아니겠습니까, 영장 발부할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 윤건영 > 발부 안 되면 이상한 거 아닙니까. 만약에 윤석열 씨가 구속영장 발부 안 되면 대한민국 피의자 중에서 구속될 사람 한 명도 없죠. 지긋지긋한 불법 내란을 끝내고 대한민국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걸음이 구속이라고 생각합니다. 특검팀이 밝힌 자료나 증거들이 소위 빼박이잖아요. 너무 많고 무기 사용 지시라든지 증거인멸이라든지 이런 자료들을 보고 사법부가 영장을 안 한다? 감당 안 될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하긴 기억을 아무리 더듬어 봐도 내란죄를 저지른 사람이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상가 돌아다니는 걸 아무리 찾아도 없고,

◎ 윤건영 > 그럼요.

◎ 진행자 > 개 데리고 산책한 것도 본 적이 없으니까.

◎ 윤건영 > 저는 윤석열 씨의 태도가 너무 실망스럽고 구차해요.

◎ 진행자 > 국민 시선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거잖아요.

◎ 윤건영 > 최소한 자기 부하들이 자기의 지시에 따라서 내란에 가담해서 구속돼 있잖아요. 최소한, 최소한의 그 에티튜드라는 게 있지 않을까요? 그런 거 전혀 없고 오히려 자기 혼자 살겠다고 저렇게 난리를 치는 거 보면.

◎ 진행자 > 그러니까요. 근데 구속영장 청구 사유에 대해서는 점검을 해야 되는데 상당 부분이 사실은 의원님이 저희와의 인터뷰 등에서 밝힌 내용들이에요. 좀 더 구체화 됐던 부분들이 있는데 앞서 <JB타임즈>에서도 이른바 체포영장 집행 방해 행위에 대해서 그때 어떤 일이 있었는가를 쭉 전해드렸는데 보니까 되게 구체적으로 특검이 파악을 하고 있더라고요.

◎ 윤건영 > 맞습니다.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비화폰을 만약에 확보를 했다 하더라도 통화 기록은 나와도 대화 내용이 그대로 복구되는 건 아니죠?

◎ 윤건영 > 그렇죠.

◎ 진행자 > 그럼 이건 누군가 진술을 했다고 봐야 되는 거죠?

◎ 윤건영 > 술술 분 거죠.

◎ 진행자 > 김성훈 전 차장이 진술 다 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 윤건영 > 애초에 악당들한테 의리는 없어요. 조폭들 이런 사람들 의리 없어요. 돈 앞에 충실한 거고 권력 앞에 충실한 거지 연대고 뭐고 이런 거 없고 오히려 자기 살 길 찾아가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 진행자 > 그래요. 시그널로 뭐라고 지시를 했고 김성훈 전 차장이 뭐라고 대답을 하고 이게 다 나와 있더라고요.

◎ 윤건영 > 쉽게 말하면 김성훈 전 차장이 윤석열 씨한테 등을 돌린 거잖아요. 근데 이 패턴이 잘 보시면 윤석열 씨가 보여주는 패턴이에요. 자기 지시에 따라서 내란에 가담했던 사람 등 돌리고 자기 혼자 살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김성훈 전 차장이 고스란히 배워서 지금 하는 겁니다. 되돌려주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 진행자 > 강의구 부속실장이 소환 조사된 다음에 나온 이른바 계엄 선포문 작성 폐기 일련의 과정도 강의구 실장이 술술 다 진술한 걸로 해석하면 되는 건가요?

◎ 윤건영 > 그렇죠. 근데 한 가지 명심해야 될 건 김성훈 전 차장이 지금 술술 분다고 해서 그 사람이 지은 죄가 사해지는 건, 면해지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 걸 저는 잘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구속영장에 기재되어 있는 그때의 행적으로 볼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은 거의 진두지휘한 거 아닙니까?

◎ 윤건영 > 저도 당시에 제보받을 때 설마설마 했거든요. 이 정도를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야기했을까.

◎ 진행자 > 구체적인 행동 하나하나 다 지시한 거잖아요.

◎ 윤건영 > 제보받는 순간에도 저는 ‘아닐 거야’라고 해서 몇 번을 확인했는데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게 ‘총이 안 되면 칼이라도 들어’라는 제보를 받았어요.

◎ 진행자 > 그때, 인터뷰 때 그 말씀하셨어요.

◎ 윤건영 > 경호 측 간부들 6명, 참석자 명단까지 제가 다 아는데요. 그 사람들 앞에서 ‘총이 안 되면 칼이라도 들어’라는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저는 그 제보를 받는 순간 ‘아, 윤석열 끝났구나. 이제’. ‘더이상 용서받을 수가 없다, 이 사람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 진행자 > 근데 구속영장 청구 사유가 이 건만도 아니에요. 이것 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근데 일단 여기서 하나 저희가 점검할 게 비화폰 관련해서 어느 정도까지 특검이 파악했다고 봐야 되는 걸까요?

◎ 윤건영 > 저는 비화폰의 실체를 확보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 진행자 > 실물?

◎ 윤건영 > 네, 김용현의 비화폰을 확보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없습니다. 김용현 비화폰은 아직도 경호처에 있고요. 지금 비화폰으로 가는 단계라는 생각이 들고요. 제가 아직 이야기 안 한 것 중에 하나가 있는데,

◎ 진행자 > 뭔데요?

◎ 윤건영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어느 날 갑자기 검찰에 출석하잖아요. 대검에서 난리가 났죠. 그때 경찰로 가느냐 검찰로 가느냐를 대검 총장까지 나서서 비화폰 번호를 입수해서 설득을 합니다. 서울지검의 공안1부장이 김용현에게 출석을 종용하죠, 마지막에는. 근데 김용현이 뭐라 그러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상의해 보겠다라고 이야기를 해요. 그러고 나서 김용현 씨가 전화를 하는데 누구한테 하냐, 관상가한테 전화를 합니다.

◎ 진행자 > 관상가요?

◎ 윤건영 > 네. 근데 이 관상가의 전화기의 당시 기지국이 어디냐, 한남동 관저가 있는 기지국입니다.

◎ 진행자 > 잠깐만요, 그러면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같이 있었다고 해석을 해야 되는 겁니까?

◎ 윤건영 > 그렇습니다. 저한테 들어온 제보는 관상가의 전화기를 통해서 대통령에게 자기의 출석 여부를 확인했다는 제보를 받았어요. 물론 이건 검증된 제보는 아닙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관상가를 통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오케이를 받고 출석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 윤건영 > 그렇죠. 그렇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이런 영역들이 어디에 해당되는 영역이냐고 하면 비화폰에 해당되는 영역입니다. 김용현의 비화폰. 김용현 비화폰을 보면 누구하고 통화했는지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제가 비화폰 노래를 부르잖아요, 나올 때마다.

◎ 진행자 > 지금 의원님 말씀 들으면 일단 떠오르는 가장 기초적인 의문, 왜 그러면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바로 전화를 안 하고 관상가를 거쳤느냐 이것도 이해가 안 되는데요.

◎ 윤건영 > 그러니까요. 그런 부분들이 찾아내야 될 수사의 영역인데 특검의 영역이죠. 제가 그래서 계속 노래를 불렀던 게 비화폰이 이번 불법 내란의 지도다, 블랙박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도 안 보더라고요. 특히 검찰은 손을 안 대요.

◎ 진행자 > 근데 김용현 전 장관이 그때 출석을 하네 마네 할 때는 바로 내란 직후였고 상당히 위중한 순간이었잖아요. 근데 그때 관상가가 한남동 관저에 있었다는 얘기입니까?

◎ 윤건영 > 관저를 포괄하는 기지국에 잡혔던 거죠, 그 전화기가. 김용현의 전화 받은 사람의 전화기 기지국이.

◎ 진행자 > 기지국이 넓어서 관저가 아니라 인근의 주택이나 혹시 이런 건 아니었을까요?

◎ 윤건영 > 그럴 개연성이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그렇잖아요.

◎ 진행자 > 이해가 안 되는 게 그렇다면 따로 있는 관상가한테 김용현 전 장관이 전화할 이유도 없잖아요.

◎ 진행자 > 중요한 건 서울지검의 공안1부장이 검찰로 출석하라고 종용하는 와중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상의하겠다고 하고 곧바로 전화를 건 사람이 관상가다. 그리고 그 관상가의 전화기의 위치는 한남동 관저의 기지국과 동일하다.

◎ 진행자 > 그렇다면 최소한 김용현 전 장관이 관상가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의 붙어 다니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렇게 해석을 한 게 상식적이잖아요?

◎ 윤건영 > 유추가 가능한 거죠.

◎ 진행자 > 이건 또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요.

◎ 윤건영 > 그래서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 겁니다. 비화폰 관련된 수사가 아직도 제대로 안 되고 있는데 비화폰에 대한 수사가 계속 말씀드리고 제가 노래를 부르잖아요. 이게 블랙박스다. 연결되는 실핏줄과 같은 거다. 그래서 빨리 비화폰 관련된 수사하고 압수하는 게 우선이라는 게 첫 번째입니다.

◎ 진행자 > 근데 김성훈·이광우 모두 물러났고 경호처 정비가 됐고, 그다음에 의원님이 파악하신 대로 김용현 전 장관이 쓰던 비화폰이 경호처에 보관이 되고 있었다면 얼마든지 제출이 가능한 거죠?

◎ 윤건영 > 당연합니다. 근데 이제까지 경찰이 의율했던 혐의는 직권남용 이런 거였거든요. 비화폰 관련된 건 내란죄와 관련된 혐의이기 때문에 특검이 해야 될 부분이고요.

◎ 진행자 > 관상가는 누군지는 혹시 파악하셨습니까?

◎ 윤건영 > 저는 알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건 제한되는 거 같습니다. 제보받은 사람은 있습니다.

◎ 진행자 > 관상가하니까 머릿속에 퍼뜩 떠오르는 인물이 하나 있긴 한데요. 뉴스에 많이 나왔던 혹시 그분입니까?

◎ 윤건영 > 그 정도로 하시죠.

◎ 진행자 > 궁금하잖아요. 그냥 다음으로 넘어가기는 좀 거시기한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 엄중한 시간에 관상가하고 계속 있어야 되는 이유가 뭐였을까요? 그것도 참 궁금해지는데.

◎ 윤건영 > 주술과 그런 영역이라 어디까지 이야기를 해야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불법 내란 이후에 대한민국이 그 난리를 치고 국민이 고통 속에 있는데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그렇게 같이 있는다, 옆에 두고 의논한다? 정말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그게.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관저 이야기했으니까 저희도 전해드렸는데 스크린 골프장이 설치된 게 확인이 되었다, 의원님이 계속 제기했던 문제잖아요.

◎ 윤건영 > 그것도 제가 노래를 불렀죠.

◎ 진행자 > 그러니까요. 확인이 됐고 또 심지어 그 현대건설의 비용 얘기도 건넨 적이 있었다라는 거잖아요. 일단 건넸는데 거절했다까지가 지금 나온 보도 내용이거든요. 그러면 돈을 어떻게 조달했느냐, 스크린 골프장 설치 비용은. 이게 지금 안 밝혀진 거죠?

◎ 윤건영 > 그렇습니다. 골프 연습시설 관련해서 확실한 건 1억 3천만원으로 그 건물을 짓는 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투입된 게 1억 3천만원으로 알려져 있습니까?

◎ 윤건영 > 왜냐하면요. 경호처가 저한테 와서 보고할 때 그 유령 건물을 지을 때 1억 3천만원으로 계약을 했습니다, 현대건설과 계약을 했습니다라고 보고를 했습니다.

◎ 진행자 > 골프장이라는 얘기를 안 하면서도?

◎ 윤건영 > 예, 그래서 1억 3천만원을 들였다는 게 언론에 나오고 있는 건데 애시당초 제가 제보받았을 때 업자가 견적서를 내잖아요. 그 견적서의 금액이 1억 8천만원입니다.

◎ 진행자 > 5천만원이 비네요?

◎ 윤건영 > 네, 그리고 1억 8천만원에 해당되는 내용은 내부 시설은 뺀 겁니다. 외부만 1억 8천만원이었던 겁니다.

◎ 진행자 > 그럼 더 들어갔겠는데요?

◎ 윤건영 > 맞습니다. 최소한 5천만원에서 1억 이상이 비는 겁니다. 그래서 유령 건물과 관련된 계약은 이중계약이다. 또는 이면계약이 있다고 제가 주장하는 겁니다.

◎ 진행자 > 잠깐만요. 그러면 1억 3천만원은 경호처에서 댔다는 겁니까?

◎ 윤건영 > 맞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스크린 골프장이 경호처에서 비용을 지급해서 만들 수 있는 항목입니까?

◎ 윤건영 > 만들면 안 되죠. 왜냐하면 경호처 예산을 쓸 수 없는 겁니다. 설령 대통령이 체력단련 시설을 위해서 골프 연습실을 둘 수 있죠. 그랬을 때는 대통령실 예산으로 써야 되는 겁니다, 경호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그 자체로만 보더라도 김용현 등을 비롯해서 경호처가 큰 죄를 저지른 겁니다. 그래서 제가 이야기하는 게 뇌물이라고 하는 거죠. 김용현이 윤석열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그런 짓을 했다.

◎ 진행자 > 그런 면에서?

◎ 윤건영 > 예.

◎ 진행자 > 이건 공금 유용이 되는 거잖아요. 경호처 입장에서 공금 유용이 되는 거고.

◎ 윤건영 >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첫 번째 이 문제, 두 번째 5천만원에서 1억 정도는 어디서 나온 거냐, 이것도 지금 미궁인 거네요.

◎ 윤건영 >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건 경호처와 국정원의 특활비일 가능성이 매우 있다.

◎ 진행자 > 국정원 특활비?

◎ 윤건영 > 예. 왜냐하면 그런 뭉칫돈을 가지고 운용할 수 있는 데가 국정원과 경호처밖에 없거든요. 두 번째로는 모 건설회사, 경호처가 주로 거래하던 업체가 있습니다. 대형 건설 업체인데요. 언론에도 보도가 됐는데 현대건설입니다. 현대건설의 팔목을 비틀어서 현대건설이 내게 한 건 아니냐는 의심을 갖는 거고요. 세 번째가 제일 심각한 건데 일종의 경호처가 비자금 같은 걸 만들어서 지불한 거 아니냐라는 세 가지로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경호처에도 비자금이 조성됐을 가능성이 있다?

◎ 윤건영 > 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것도 수사 대상인데요?

◎ 윤건영 > 네.

◎ 진행자 > 근데 스크린 골프장은 많이 이용했답니까?

◎ 윤건영 > 왜냐하면 그 골프 연습시설이 대통령 관저에서 침실 바로 뒤에 있는 겁니다. 혹자는 ‘야, 이걸 누가 이용했겠어’라고 얘기하는데 대통령 머리맡에 있는 골프 연습시설 누가 이용했겠습니까?

◎ 진행자 > 대통령이 이용했겠죠.

◎ 윤건영 > 그러니까요. 다른 사람이 이용할 게 아닌 시설입니다.

◎ 진행자 > 태릉골프장 가고 했다는 뉴스 있었으니까 골프 되게 좋아했나 봐요.

◎ 윤건영 > 뭐 나름. (웃음)

◎ 진행자 > 그럼 하나 더, 개 수영장의 진실은 밝혀졌나요?

◎ 윤건영 > 제가 어제 가봤다는 거 아닙니까? 어제 한남동 관저에.

◎ 진행자 > 가보셨어요?

◎ 윤건영 > 왜 이렇게 놀라십니까?

◎ 진행자 > 전 못 가봐서요. 어떻던가요? 가보시니까.

◎ 윤건영 > 제가 두 눈으로 목격을 했는데 다른 걸로는 설명이 안 되던데요.

◎ 진행자 > 조경용이라는 설명은,

◎ 윤건영 > 택도 없는 소리입니다. 그걸 어떻게 조경용으로 봅니까? 조경용 수영장이라고 이야기한 사람을 만나서 따지고 싶어요. 당신이 어떤 관점에서 이렇게 봤냐. 대통령께서 상임위원장단 간사단을 초청해서 저녁 만찬을 했었거든요. 가서 봤는데 저는 제일 관심이 가는 게 제가 이야기했던 여러 골프 연습 시설이라든지 개 수영장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아서 봤더니 제 눈에는 이건 확실히 개 수영장이다. 이건 조경용은 죽었다 깨어나도 아니라는 걸 확인했고. 예전에 제가 한남동 관저에는 외교부 장관 공관 시절에 몇 차례 갔었거든요.

◎ 진행자 > 원래 거기 장독대 있던 자리죠?

◎ 윤건영 > 맞습니다. 그때랑 너무 이미지가 달라졌더라고요. 외교부 장관 공관 시절에는 그래도 차분한 가정집 느낌이 났었거든요. 근데 어제는 이건 왜색 느낌이 나면서

◎ 진행자 > 왜색?

◎ 윤건영 > 뭔가 말로 표현을 못 하겠는데 돈은 들인 것 같은데 뭔가 엉뚱한데 돈을 들인 느낌? 그런 느낌이었어요.

◎ 진행자 > 다시 돌아가서 KBS 보도를 보면 스크린 골프장 말고 대통령실 소관인 국가안보실 확장 공사, 그리고 대통령실 지하 1층 회의실 공사도 경호처 돈으로 했다, 이런 보도가 있었거든요. 이러면 이것도 전부 다 자금 유용 아닌가요?

◎ 윤건영 > 맞습니다. 일단 경호처 예산은 소위 말해서 눈먼 돈이라는 표현들을 많이 쓰는데 왜냐하면 경호처 사업들이 대부분이 보안을 요구하잖아요. 국회에서라든지 사전 사후 검증하는 데 대단히 제한적입니다. 그런 데다가 2022년 기준으로 경호처 예산이 한 970억 정도였는데 2025년 기준으로 약 1,400억까지 늘어났어요. 경호처 예산이 많이 늘었습니다. 한 40% 이상을 늘렸고 특활비도 많이 늘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경호처 예산을 제 추론으로는 쌈짓돈 쓰듯이 쓴 것 같아요. 급할 때 여기서 써라, 써라.

◎ 진행자 > 근데 그것도 이해가 안 되는데 대통령실 돈이 모자라서 그랬다면 제가 이해를 하겠는데 이건 굳이 숨길 이유는 없는 거잖아요. 안보실 확장 공사나 회의실 공사를.

◎ 윤건영 > 돈이 모자랐죠.

◎ 진행자 > 모자라서?

◎ 윤건영 > 왜냐하면 급작스럽게 용산 이전을 결정한 겁니다.

◎ 진행자 > 그때 이전 비용 갖고 논란이 많았으니까.

◎ 윤건영 > 맞습니다. 그래서 어느 수준까지 했냐고 하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의 통근 버스비까지 전용을 해서 관저 이전, 용산 이전에 썼어요. 돈이 한참 모자라서, 급작스럽게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용산 이전을 결정해 버리니 돈이 없다 보니까 다 끌어 써야 되는 거였죠. 특히나 대통령실 관련된 예산들이 부족하니까 경호처 예산을 끌어다 쓴 걸로 보여집니다.

◎ 진행자 > 맥락이 그렇게 잡힐 수 있겠네요.

◎ 윤건영 > 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감사원 관련해서 질문드릴 게 있는데 어제 한겨레가 보도한 게 있어요. 유병호 감사위원이 사무총장이던 시절에 21그램, 이것도 관저 공사와 연결되는 업체잖아요. 21그램을 직접 조사하려던 감사관들을 질책하고 대신 서면조사를 지시했다, 이 사안은 성격이 어떻다고 보십니까?

◎ 윤건영 > 누군가 시켜서 그랬거나 아니면 감사원 지휘부가 의도적으로 봐주기를 한 거죠, 이건.

◎ 진행자 > 의도적으로 알아서 했다면 21그램이 어떤 업체인지 미리 파악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되는 거죠?

◎ 윤건영 > 당연한 겁니다. 감사원 문제는 꼭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은데요. 양평고속도로 감사 청구됐었거든요. 공익감사 청구, 알고 계시죠? 그게 2023년 7월입니다. 2년 동안 지금 감감무소식이에요.

◎ 진행자 > 진행이 전혀 안 되고 있습니까?

◎ 윤건영 > 전혀 안 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왜요?

◎ 윤건영 > 제가 들은 바로는 유병호 지금은 감사위원 전 사무총장이 ‘야, 수사 중인 사건이니까 하지마’, 막았다는 겁니다. 지금까지도 유병호 전 사무총장이. 그리고 이태원 참사 있었지 않습니까? 150명 이상의 많은 무고한 생명이 돌아가셨는데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도 제대로 된 감사를 못 했어요.

◎ 진행자 > 그래요?

◎ 윤건영 > 그냥 시스템 감사만 하라고 감사원 지도부가 압력을 넣어서 시스템 감사 밖에 못했습니다.

◎ 진행자 > 시스템 감사라는 건 뭐예요?

◎ 윤건영 > 재해 재난에 따른 작동이 제대로 됐냐. 매뉴얼 대로 됐냐.

◎ 진행자 > 그것만 형식적으로?

◎ 윤건영 > 네, 형식적으로. 반면에 감사원이 전임 정부 사안들에 대해서는 바로 즉각적으로 했습니다. 동해 흉악범 추방 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사드 배치, 원전, 감사원에서 수십 개를 감사해서 곧바로 검찰로 넘겼어요. 감사원은 정권의 홍위병이 돼버렸어요, 윤석열 정부 들어서. 그냥 권력의 돌격대가 돼버린 겁니다. 정치적 중립을 무시하고. 지금 감사원이 개혁의 무풍지대로 남아 있거든요.

◎ 진행자 > 그런 감사원은 누가 감사해요?

◎ 윤건영 > 근본적으로는 국민이 하는 거고요. 그리고 보다 핵심적으로는 정권이 해야 됩니다. 지금 최재해 원장은 자신의 임기가 11월 달까지니까 버티는 거죠. 내 임기는 지켜야 돼, 법적으로 임기가 있어라고 하는 거고, 타이거파를 만들어서 감사원을 쥐락펴락했던 유병호 사무총장은 지금 승진해서 감사위원이 돼 있어요.

◎ 진행자 > 임기가 꽤 남아 있겠네요?

◎ 윤건영 > 감사위원도 임기제입니다. 버틸 거예요. 그리고 사무총장, 지금 안 나가고 버티고 있어요. 저는 감사원에 대해서 국정조사를 비롯해서 모든 조치들을 다 해서 감사원을 국민 곁으로 돌려놔야 됩니다.

◎ 진행자 > 의원님이 말씀하신 21그램에 대한 조사나 양평고속도로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나 이것도 전부 다 막거나 관리하려고 했다면 이 두 가지의 공통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하고 어떻게든 연결이 되는 사안들인데 그러면 알아서 했느냐 아니면 오더를 받았느냐, 이게 반드시 밝혀져야 될 것 같은데요?

◎ 윤건영 > 맞습니다. 그게 수사의 영역입니다. 왜냐하면 감사원이 어떤 조직입니까? 그런 걸 하라고 있는 조직이 감사원이잖아요. 근데 그걸 막았단 말입니다. 말씀처럼 외부 압력이 있거나 아니면 감사원장을 비롯해서 지휘부가 알아서 기었거나 둘 중에 하나예요.

◎ 진행자 > 아까 스크린 골프장 잠깐 얘기했지만 관저 공사에 대한 감사를 했었잖아요.

◎ 윤건영 > 1차 감사를 했었죠.

◎ 진행자 > 감사 결과에 스크린 골프장 설치됐다, 이런 내용 없었잖아요.

◎ 윤건영 > 전혀 없었고 유령 건물, 골프 연습시설에 대해서 아예 언급조차 안 돼 있습니다.

◎ 진행자 > 감사를 제대로 안 했거나 고의 누락했다는 얘기잖아요.

◎ 윤건영 >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국회에서 문제 제기를 해서 2차 감사를 또 들어간 거예요, 소위 말해서. 2차 감사를 했는데 그 2차 감사의 결과를 조은석 감사위원이, 그때는 감사원장 권한대행인 시절이었죠. 조은석 지금 특검이, 야 이거는 문제가 있다. 검찰에 수사를 의뢰를 해라고 한 거죠. 그런데 최재해 감사원장이 돌아와서 야 그 수사 의뢰 자체가 잘못된 거야,

◎ 진행자 > 돌아왔다는 건 탄핵 기각된 후에?

◎ 윤건영 > 감사원장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조은석 특검이 잘못한 거야라고 오히려 역공을 취한 겁니다. 이런 게 감사원입니다. 그리고 제가 하나 말씀드리면 만약에 감사원이 관저 의혹에 대해서 1차 감사를 제대로만 했어도 김용현 구속감이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 윤건영 > 유령 건물이면, 한남동 관저 자체가 미스터리고 부실 덩어리고 비리 덩어리입니다.

◎ 진행자 > 당장에 공금 유용부터 얘기가 나오잖아요?

◎ 윤건영 > 맞습니다. 그랬으면 불법 내란까지 가지도 않았을 개연성이 있는 겁니다. 훨씬 이전이거든요, 감사원의 한남동 관저에 대한 감사가. 막을 수 있는 걸 놓친 겁니다. 감사원이 어떻게 보면.

◎ 진행자 > 근데 지금 감사원 얘기를 들으니까 간부들에 대한 보복성 감찰도 진행되고 있다, 이런 얘기도 들리는데요?

◎ 윤건영 > 정권은 바뀌었는데 감사원은 단 1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한남동 관저 2차 감사 때 착실하게 했던 감사원 직원들이 있습니다. 그 직원들에 대해서 보복 인사를 해버렸어요. 저 멀리 보내버리고 오히려 감찰을 해서 탈탈 털고 있어요. 정권 바뀐 다음에 어떻게 됐냐? 잠깐 멈춰진 상태예요. 그 감찰이나 보복을 중단한 게 아니에요.

◎ 진행자 > 감사원을 감사하는 기관이 있다는 얘기는 제가 못 들었으니까 결국은 국회의 역할이 중요한 건데 한계가 있습니까?

◎ 윤건영 > 맞습니다. 감사원이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되어 있으면서 국회로부터의 견제나 이런 것들이 대단히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감사원 개혁 방안 중에 하나가 감사원을 국회로 두자 라고 했고,

◎ 진행자 > 그 얘기는 많이 나왔죠.

◎ 윤건영 > 대통령께서도 그런 뉘앙스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 진행자 > 근데 그건 개헌 사항이라면서요?

◎ 윤건영 > 맞습니다. 실제 운영 과정에서도 여러 문제가 있는데 제가 조금 전에 현 감사원 사무총장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그랬잖아요. 감사원 사무총장이 국무회의에 배석하게 돼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제대로 못 고친 거고 이전 정부에서부터 계속 오래된 관습인데요. 이런 것부터 고쳐야 됩니다.

◎ 진행자 > 독립성 저해로 가는 지름길 아니에요?

◎ 윤건영 > 맞습니다. 김민석 총리가 취임하시고 국무회의장에서 감사원 사무총장을 본 거예요. 당연히 봤으니까 악수를 했겠죠. 그 악수한 사진이 언론에 보도가 된 겁니다. 감사원 직원들이 놀란 거죠. 실제로 일을 열심히 하던 일반적인 직원들이 감사원 사무총장 살아나는 거야? 이런 느낌을 받은 거죠.

◎ 진행자 > 이재명 정부에서 오지 말라고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 윤건영 > 그렇죠. 저는 감사원 사무총장의 국무회의 배석, 어떻게 보면 작은 것일 수 있는데 정치적 중립을 명확하게 하는 조치 차원에서라도 배석을 금지하는 게 맞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모신 김에 이것까지 여쭤볼게요.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의 단전·단수 지시 의혹을 제기하신 주인공이시도 하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으로 보고 계실 것 같은데, 집에서 현금다발이 나왔다고 했는데 이상민 전 장관은 어제 강하게 부인하면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했거든요.

◎ 윤건영 > 근데 돈이 왜 이렇게 많대요?

◎ 진행자 > 아니라잖아요, 근데 본인은. 수백만 원 정도밖에 없었다.

◎ 윤건영 > 단위가 틀린데요. 수백만 원하고 제가 들은 단위하고는 동그라미가 서너 개가 더 있는 거 아닌가요?

◎ 진행자 > 어떻게 들으셨는데요. 액수를?

◎ 윤건영 > 말해도 되나,

◎ 진행자 > 말씀하세요.

◎ 윤건영 > 수십억대라고 저는 들었거든요.

◎ 진행자 > 32억 원이라고. 허위라잖아요, 이상민 전 장관 주장은.

◎ 윤건영 > 그럼 법적으로 조치를 하셔야죠. 근데 기본적으로 이상민 전 장관은 거짓말을 했잖아요. 자기는 아무것도 못 봤다고 하다가 단전·단수 문건 받고 지시받고 다 한 거예요. 그리고 안가 모임 회동에서 윤석열을 위해서 변호인단 모임 한 거고요. 이제 돈뭉치까지 나온 거예요. 돈뭉치도 아니죠. 32억이면 엄청난 거니까. 아니면 법적 조치하면 되는 거고. 근데 저는 기본이 안 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냥 보내드리기 너무 아쉬운데 아까 얘기했던 관상가 조사는 계속하시는 겁니까?

◎ 윤건영 > 이제는 특검의 시간 아니겠습니까? 특검이 수사로 입증하고 국민들이 궁금해 하고 또 진실을 밝혀나가는 게 특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진짜 비화폰 확보가 일단 급선무네요, 정리하면.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윤건영 > 네.

◎ 진행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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