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차원에서도 탄소중립 선도
[KBS 제주] [앵커]
북유럽 스웨덴의 사례를 통해 수송 부문의 탄소 중립을 짚어보는 기획, 세 번째 시간입니다.
최근 제주신항만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스웨덴에서는 항만에서도 탄소 중립을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가장 큰 항구인 예테보리항.
이곳에는 항만 상태를 점검하는 특별한 선박이 있습니다.
항만당국의 탄소배출량 15%를 차지하던 디젤 기반 선박을 전기 선박으로 개조한 겁니다.
예테보리 항만당국이 1979년부터 운항하고 있는 점검 선박입니다.
원래 디젤엔진 기반이지만 지금은 전기로도 운항할 수 있도록 개조한 상탭니다.
항만당국이 탄소중립에 모범을 보이겠다는 상징적인 조치였는데, 개조 결과 매년 약 60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데이비드 폴크/예테보리항 점검선박 선장 : "이제 모든 디젤 연료 배출을 없애고, 거의 전적으로 전기 동력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예테보리 항만당국은 2030년까지 항만 전체 탄소배출량을 2010년과 비교해 70%나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재생 가능한 연료를 쓰는 선박들은 항만 이용료를 깎아주고, 항구에 세운 선박이 선박의 디젤 발전기를 돌리는 대신 육상에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설비도 확충하고 있습니다.
또 항만 장비의 전기화를 비롯해 자동차 기업 등과 협력해 전기나 수소차 충전설비도 구축합니다.
[티나 마린드/예테보리항만청 혁신사업 개발 매니저 :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할 때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주고, 성공 사례로 널리 알리는 거죠."]
항만에서도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스웨덴 예테보리항.
제주의 탄소중립 기본계획에도 육상전력 공급설비 등이 제시된 가운데, 앞으로 추진될 제주신항만 개발 과정에서도 선박 전력 공급 설비나 친환경 장비 도입 같은 구체적인 계획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영상편집:고진현/그래픽:노승언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5년 KPF 디플로마 기후테크(전기화)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트럼프, 한국 서한 공개 “8월 1일부터 한국에 25% 상호 관세”
- “전액 현금 주고 강남 아파트”…외국인 부동산 규제할까? [잇슈 키워드]
- [단독] 기자 선행매매 수사, ‘특징주’ 100여 개 뒤진다
- 캠프 참가 어린이 27명 결국 시신으로…실종자 수색 난항
- 한국, 타이완에 추월당했다…‘수도권 에너지 독식’ 풀어야
- “소버린 AI…자립과 고립은 한 끗 차이” 조국혁신당 이해민 [이런뉴스]
- “동대표 상습 갑질”…단체 사직서 낸 직원들 [잇슈 키워드]
- “노동으로 살아가는 국민 지킬 책임” 2차례 수석 통해 강조한 것 [지금뉴스]
- 일하는 고령층 700만…50대부터 ‘두 번째 생존 경쟁’
- 페루서 3천500년 된 ‘잃어버린 고대 도시’ 일반 공개 [잇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