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는 대로 얻어맞았던 중국 축구… 中 전문가들, 한국전 완패에 하나같이 한탄

김태석 기자 2025. 7. 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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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군 전력이라는 걸 잘 알고 있던 중국으로서는, 그 2군에게도 힘 한 번 못 쓰고 패한 경기가 그들에게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중국 축구 해설가 한차오성은 "상대는 2군에 가까운 팀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슈팅조차 못해 봤다"라며 "공격은 못 올라가고, 수비는 못 내려오는 상태에서 골키퍼 얀쥔링만 고립된 채 고군분투했다. 한국전 6연패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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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한국이 2군 전력이라는 걸 잘 알고 있던 중국으로서는, 그 2군에게도 힘 한 번 못 쓰고 패한 경기가 그들에게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예전엔 공한증에 시달려도 어느 정도 덤빌 줄은 알았던 중국 축구였는데, 이번에는 그저 때리는 대로 맞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커다란 실력 차가 나고 있다는 것에 절망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7일 저녁 8시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 남자부 1라운드 중국전에서 3-0으로 완승하며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중국 처지에서는 악몽 같았던 경기였다. 전반 8분 만에 이동경에게 환상적인 중거리포를 얻어맞으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하더니, 전반 21분 수비수 주천제의 치명적인 실수 때문에 한국 골잡이 주민규에게 실점했다. 후반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 집중력 저하로 김주성에게 실점했다. 단순히 실점 상황뿐만 아니라, 이날 중국은 한국에 별다른 위협을 전혀 가하지 못하며 한국의 공세에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중국의 유효 슈팅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중국 매체들은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 중국의 저명한 스포츠지 <체단주보>의 축구 전문 기자 마더싱 기자는 "E-1 챔피언십은 사실상 중국 슈퍼리그와 한·일 양국 리그의 수준 차이를 보여주는 무대"라고 평가했다. 그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선 외국인 선수의 힘으로 그나마 버틸 수 있었지만, 외국인 없이 순수 자국 선수들만으로 치러지는 E-1 대회에선 우리의 현실이 여실히 드러난다"고 했다.

이어 "무더위가 패인의 전부는 아니다. 경기 중 다수의 선수가 쥐가 나 쓰러진 것은 분명 우리 리그 자체의 훈련 강도와 경기력 수준이 너무 낮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또, "감독을 바꾼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10년 전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선수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는 한,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중국 축구의 암담한 현실을 직격했다.

중국 CCTV5의 인기 축구 전문 프로그램 '축구의 밤' 진행자인 왕타오는 "선수들의 태도는 칭찬할 만하지만 태도만으론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 이해도, 빠른 템포 속에서의 판단력, 수비 전환, 동료 간 연계, 그 어느 것도 정립되지 않았다"고 꼬집으며 "공격은 개인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반면 한국의 전술적인 연계 플레이는 차원이 다르다"고 한탄했다.

또 다른 중국 축구 해설가 한차오성은 "상대는 2군에 가까운 팀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슈팅조차 못해 봤다"라며 "공격은 못 올라가고, 수비는 못 내려오는 상태에서 골키퍼 얀쥔링만 고립된 채 고군분투했다. 한국전 6연패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 한국전 패배로 6연패 무득점 13실점이라는 최악의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앞서 언급했듯이, 예전에는 중국이 경기에서 지더라도 한국 골망을 흔드는 장면 정도는 종종 만들어내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기는 걸 떠나 한 골 넣는 게 그들에게는 숙제다.

절망할 만한 상황인데, 곧 더 큰 숙제가 있다. 중국의 다음 경기는 일본이다.  작년 9월 중국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그룹 1라운드 일본 원정에서 1군 대결을 벌여 굴욕적인 0-7 대패를 당한 바 있다. 일본 역시 '3군'이라 평가받는다. 이번에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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