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장마에 줄어든 계곡물…안전 사고 주의
[KBS 광주] [앵커]
자연 속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계곡 찾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지난 6일 광양에서 계곡에 뛰어든 20대가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올해 짧은 장마로 계곡물이 크게 줄어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양 백운산의 한 계곡입니다.
큰 바위 주변으로 4-5미터 크기의 웅덩이에 시원한 계곡물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 6일 낮 2시 10분쯤 지인들과 피서를 온 20대 남성이 바위에서 뛰어들었다 머리를 다쳤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질 당시 다리에 감각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관계자/음성변조 : "다이빙을 했는데, 물 밑에 돌 있는 거를 인지를 못 하고 거기로 뛰어가지고 돌에다 머리를 박았어요."]
계곡은 눈에 보이는 것과 실제 수위가 달라 물에 뛰어들었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장마철이 짧아지면서 누적 강수량이 3배 이상 감소해 계곡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인근 민박 주인/음성변조 : "물이 적으면 (바위가) 살짝 보이고 물이 많으면 거의 안 보이고…."]
사고가 난 계곡 주변을 살펴봤습니다.
안전 표지판은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낡았고, 바위에 적힌 출입금지 글씨가 전부입니다.
광양시가 여름철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계곡 등에 안전 요원 35명을 배치했지만, 사고 현장에는 없었습니다.
[광양시 관계자/음성변조 : "(구간이) 길다 보니까 사람 좀 많이 오는데 파악하고 나서 배치를 한 거고. 사고가 났다 하면 저희가 내년 되면 그때 계획을 바꾸고…."]
지난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계곡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39명.
소방 당국은 계곡의 경우 불규칙한 수심과 미끄러운 바위가 많은 만큼 출입이 제한된 구역에서 물놀이나 다이빙 등 과격한 행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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