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탓 생산성 손실… 美 성장률 0.6%P 떨어뜨릴 듯 [조해동의 미국 경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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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기후 변화(Climate Change)에 대한 수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경제계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와 같은 기후 변화가 이어지면 모두가 공멸할 수 있다는 게 자명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세계 각국이 국익을 따지는 것이 국제 경제계의 현실이다.
알리안츠 리서치는 "올해 폭염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이 0.6%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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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재앙의 청구서가 날아오고 있다!’
그동안 기후 변화(Climate Change)에 대한 수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경제계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와 같은 기후 변화가 이어지면 모두가 공멸할 수 있다는 게 자명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세계 각국이 국익을 따지는 것이 국제 경제계의 현실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상황이 상당히 달라지고 있다. 유럽 주요국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기후 재앙이 현실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프랑스 파리나 영국 런던은 여름에 기온이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섭씨 기준으로 30도를 넘는 경우가 흔치 않다. 그런데 올해는 30도를 훌쩍 넘는 날이 너무 길어지면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등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 카페에는 “양산, 자외선차단제, 팔토시 등으로 중무장하고 방문해야 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독일, 스페인, 그리스, 터키, 체코 등 유럽 전역의 관광 명소에서도 불볕더위 때문에 난리가 났다.
미국 텍사스에서는 폭우로 사망자가 80명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서머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대거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여름철이면 미국의 많은 학생이 ‘데이 캠프’(1일 캠프) 또는 ‘레지덴셜 캠프’(여러 날 숙박을 하는 캠프)에 참가하는 것이 관행인데, 올해는 기후 이변 때문에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후 재앙은 경제성장률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보험·경제연구기관인 알리안츠 리서치는 “폭염으로 올해 유럽 경제 성장이 기존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루 기온이 32도를 웃돌 경우, 반나절 정도의 파업과 같은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다고 계산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국가별로 보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프랑스 0.3%포인트, 이탈리아 1%포인트, 그리스 1%포인트, 스페인이 1.4%포인트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알리안츠 리서치는 “올해 폭염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이 0.6%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1%포인트, 미국은 0.6%포인트 성장률 감소를 경험할 것으로 추정됐다.
조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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