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권 힘겨루기?’…국힘 대구시당위원장 2파전
[KBS 대구] [앵커]
다음 주 새로 임기가 시작되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이 사상 처음 경선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간의 합의추대 관행과 달리 두 명의 의원이 경합을 벌이는 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권을 염두에 둔 경쟁이란 분석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지금까지 지역구 국회의원 선수와 나이순으로 시당위원장을 합의 추대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최근 대구 국회의원 12명 가운데 10명이 모여 관행에 따라 재선 의원 3명 중 연장자인 이인선 의원을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권영진 의원이 반발하면서 사상 처음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권 의원은, 이 의원이 보궐선거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이른바 '1.5선'이라며, 18대에 초선을 지낸 자신의 선수가 더 높다는 입장입니다.
[권영진/국회의원 : "우리 당도 위기지만 우리 대구가 굉장히 위기거든요. 대구 시장 8년 한 사람으로서 그 역할을 해야 되겠다. (시당위원장) 선출 권한을 당원들에게 주는 게 옳겠다..."]
반면 이 의원은, 경선 대상이 당원과 대의원인 만큼 향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잡음이 커질 수 있다며 반발합니다.
[이인선/국회의원 : "합의라는 걸 무시하고 억지로 자기 길을 가겠다는 태도는 오히려 당의 분열을 초래하고... 내부 갈등의 시간을 허비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시당위원장 선출이 이례적으로 과열 양상을 띠는 건 1년도 안 남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대구 단체장·지방의원의 경우 80% 이상이 국민의힘 소속인 상황, 공천관리를 이끄는 시당위원장의 권한과 상징성은 선거 때 더 부각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당 내부에선 자리싸움이나 자기 정치로 비칠 경우 가뜩이나 좋지 않은 민심이 더 악화할 거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경북도당 위원장에는 구자근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는 17일 각 시·도당위원장을 최종 승인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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