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우리금융 품은 남양주… 100만 첨단 자족도시 도약”[로컬인사이드]

김준구 기자 2025. 7. 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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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광덕 남양주시장
GTX-B 착공 · 별내선 개통 성과
수도권 최고 교통도시로 발돋움
왕숙신도시 AI 등 혁신클러스터
기업 3000곳 · 고용 9만명 전망
돌봄 더한 혁신형 공공의료원도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이 7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양주시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양주시청 제공

남양주 = 김준구 기자 kimjunku@munhwa.com

“교통 편의성과 문화예술 향유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자족기능을 갖춘 100만 미래 첨단도시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올해 남양주시 출범 30주년과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7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양주시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남양주시는 민선 8기 이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착공과 9호선 연장, 별내선(지하철 8호선) 개통 등 교통망 확충을 통해 수도권 최고의 교통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GTX-B 노선이 개통되면 남양주 마석에서 용산까지 20분대, 여의도까지는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8월 개통된 별내선도 별내에서 잠실까지 환승 없이 27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시민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미래산업 유치로 자족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시의 노력도 하나둘씩 결실을 보고 있다. 시는 왕숙신도시 내에 약 120만㎡에 달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인공지능(AI)·정보기술(IT)·반도체 설계(팹리스)·첨단 제조 등의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할 ㅂ계획이다. 이를 통해 앵커기업과 스타트업 등 3000여 개 기업을 유치하고, 약 9만 개 일자리를 창출해 도시 성장을 이끌도록 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카카오와 우리금융그룹 등 앵커기업 유치를 통해 미래형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카카오와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연면적 9만2000㎡ 규모의 디지털 허브 조성을 위한 토지 매입과 건축 등에 약 60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로 약 4677억 원의 부가가치와 2596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우리금융그룹과 미래형 통합 IT센터 ‘디지털 유니버스’ 건립 협약을 맺으며 총사업비 55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주 시장은 “이들 두 앵커기업의 투자유치 성공은 남양주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며, 첨단산업 생태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에서부터 남양주 왕숙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카카오 디지털 허브, (가칭)정약용공원 조성사업 추진계획 조감도. 남양주시청 제공

시는 왕숙신도시 내 GTX-B 노선, 지하철 9호선, 경춘선이 교차하는 트리플 역세권(약 28만㎡)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콤팩트시티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이곳을 복합쇼핑몰·호텔·컨벤션센터 등 앵커시설 중심으로 계획해 도시첨단산업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하반기에 공모를 진행해 내년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남양주 지역에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 중 또 하나는 ‘의료 인프라’ 확충이다. 시는 지난해 9월에 경기 동북부 혁신형 공공의료원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필수의료 및 응급의료 골든타임 확보 등 의료복지 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남양주에 들어설 의료원은 돌봄 기능을 더한 ‘혁신형 공공의료원’으로, 신종 감염병 대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주 시장은 “현재 목표인 2030년 착공·2033년 개원보다 더 앞당겨 2031년쯤에는 개원할 수 있도록 신속한 행정절차 진행에 집중하고, 경기도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가 추진 중인 ‘다산 정약용 브랜드’는 단순한 역사적 기념을 넘어, 정약용 선생의 실학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시민참여형 브랜드라는 게 주 시장의 설명이다. 그는 “특정 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행정과 정책·교육·문화·도시디자인 등 시정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남양주시가 지향하는 가치와 방향성을 담아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일에는 정약용 유적지에서 정약용 영정 및 동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주 시장은 “기존에 사용된 영정이나 동상을 보면, 고증이 부족해 실제 생김새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문헌 조사와 전문가 자문은 물론, 후손들의 용모 데이터 분석 등 철저한 고증을 기초로 다산 선생의 동상과 영정을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시는 경의중앙선 도농∼양정역 철도 구간을 복개하고, 그 상부 및 연접부지 약 5만8000㎡에 정약용공원(가칭)도 조성할 계획이다.

주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실질적인 변화를 이뤄 100만 메가시티·미래형 자족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 덕분에 남양주의 슈퍼성장 시대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외형적 확장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교육·문화·복지·교통·환경이 고르게 갖춰진 미래형 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은 임기 동안도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남양주에 사는 것이 곧 자부심이 되도록 남양주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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