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팀 구하러 온 296승 봄배구 전도사, 왜 이 선수를 콕 찍었나…"어떻게 보면 나의 숙제, 차지환이 해줘야 한다" [MD단양]


[마이데일리 = 단양 이정원 기자] "차지환이 해줘야 한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이 선수를 기대하고 있다.
신영철 감독은 2024-2025시즌이 끝난 후 OK저축은행 4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7-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최하위의 수모를 맛본 OK저축은행, '봄배구 전도사'라 불리는 신영철 감독과 함께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가 지도하는 팀은 어떻게 해서든 봄배구를 갔다. 프로배구 원년 시즌 LIG손해보험(現 KB손해보험)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이끌었다. 2010-2011시즌에는 '만년 3위'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데 일조했다. 2014-2015시즌에는 한국전력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함께 했다. 우리카드에서는 2018-2019시즌 창단 첫 플레이오프, 2019-2020시즌 창단 첫 정규리그 1위, 2020-2021시즌 창던 첫 챔프전 진출 등 우리카드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왔다. 296승(227패)으로 V-리그 역대 최다승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7일 단양군체육관 서관에서 진행된 2025 한국실업배구&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 삼성화재와 경기가 끝나고 기자와 만난 신영철 감독은 "감독은 항상 부담이 있다. 선수들과 준비 잘하고 최대한 즐기면서 재밌는 시즌을 만들어보고 싶다.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들의 신장이 좋다. 신장에 대한 기대치가 있으니까 OK저축은행 팬들이 원하는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영철 감독은 부임할 때부터 세터 이민규를 리그 최고의 세터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리고 이민규뿐만 아니라 이 선수도 기대한다. 바로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 2017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OK저축은행에 입단했다. 201cm 좋은 신장을 가지고 있다. 프로 통산 174경기에 1230점 공격 성공률 49.01%를 기록 중이다.
신영철 감독은 "지환이는 할 게 많다. 서브부터 해서 다 바꿔야 한다. 그동안 범실이 많았다. 범실을 최대한 줄이고, 기술 역시 많이 연구해야 한다"라며 "차지환이 더 성장한다면 팀에 좋은 시너지효과가 올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공을 들이고 있고, 지환이가 진짜 해줘야 한다. 어떻게 보면 나에게 주어진 숙제라 본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이민규에 묻자 "민규는 몸이 괜찮다. 배구는 세터가 가장 중요하지 않냐. 그래서 민규도 나름 준비를 잘하고 있을 것이다. 9월 열리는 컵대회 정상 출전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과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캐피탈에서 넘어온 베테랑 아웃사이더 히터 전광인에 대해서는 "광인이는 배구를 정말 잘한다. 코트 안팎으로 팀에 힘이 될 선수다.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다가오는 시즌부터는 안산을 떠나 부산으로 간다. 클럽하우스 이전 전까지는 어찌 보면 홈 같은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신영철 감독은 "계속해서 구단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직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 일단은 선수들의 체력, 기술을 끌어올리는 부분만 생각하고 있다. 부산 팬들에게 좋은 배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