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위즈덤 성적이 희한하네, 순장타율 2위·OPS 3위인데 득점권 AVG는 0.239…속설을 믿어야 하나

김진성 기자 2025. 7. 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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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희한하네.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을 도대체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일까. 위즈덤은 올 시즌 65경기서 236타수 63안타 타율 0.267 18홈런 45타점 48득점 장타율 0.564 출루율 0.375 OPS 0.939 득점권타율 0.239.

KIA 타이거즈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

홈런 3위에, 장타율 2위, 출루율도 예상을 깨고 11위다. 미국에서 뛰던 시절 볼삼비가 안 좋은 타자였지만, 이범호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위즈덤을 딱 보자마자 안 그럴 것으로 확신했다. 타격 매커닉 자체가 아무 공이나 막 스윙이 나가는 성격이 아니라고 봤다.

그런데 타점이 45개로 리그 17위다. 리그 1~2위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84개, 67개인 걸 감안하면 위즈덤의 타점이 적긴 하다. 물론 허리 부상으로 약 3주간 쉬었던 것을 감안해도 각종 비율 스탯을 감안하면 타점이 적다.

득점권타율이 0.239에 불과하다. 정말 좋은 활약을 펼치는데 득점권만 되면 귀신같이 침묵한다. 물론 순장타율이 0.297로 리그 2위다. 쳤다 하면 2루타 혹은 홈런이라 직접 스코어링포지션에 나가는 능력은 탁월하다. 그게 후속타로 연결되면 KIA 타선의 시너지로 이어진다. 그래도 주자가 있을 때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KIA로선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다.

KIA는 위즈덤의 득점권 약세를 일단 기술적인 측면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타격 기술 자체는 뛰어나기 때문이다. 결국 심리적 측면이라고 봐야 한다면, 시간을 갖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이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는 타자를 득점권에서 약하다고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다. 보통 타율과 득점권타율은 수렴한다는 속설이 있으니, 후반기에 어느 지점에서 접전을 찾아갈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위즈덤을 중심타선과 2번 타순을 오가게 했다. 그러나 부상자 속출 이후, 위즈덤의 부상 복귀 이후에는 꾸준히 중심타선에만 기용한다. 그런데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나성범과 김선빈이 돌아오면, 위즈덤이 다시 한번 테이블세터로 갈 여지도 생길 전망이다. 다양한 타순에 배치해 맞는 옷을 찾는 것도 의미 있다.

KIA 타이거즈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

그리고 위즈덤이 팀에 공헌하는 또 다른 결정적 대목이 있다. 3루 수비다. 시카고 컵스 시절 주 포지션이 3루였다는 걸 분명하게 보여준다. KIA는 위즈덤을 1루수로 영입했지만, 김도영의 장기이탈로 위즈덤을 주전 3루수로 쓴다. 그리고 3루에서 상당히 안정감 있는 수비를 펼친다. 김도영이 8월에 돌아온다고 하니, 앞으로 1개월은 3루 수비를 더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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