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서 연신 '찰칵'…틱톡 인플루언서 '우르르' 수십명 모인 이유

오진영 기자 2025. 7. 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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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에는 중국과 일본, 태국, 호주 등 전세계의 인플루언서 수십여명이 몰렸다.

틱톡 등 글로벌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팔로워 수를 합치면 7600만명이 넘는다.

지난달 세계 최대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와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인기 콘텐츠를 주제로 협업했으며, 필리핀의 유명 인플루언서 10명과 숏폼을 제작했다.

이들의 총 팔로워 수는 1367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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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K-드라마, 러브 챕터'행사에 참석한 호주의 인플루언서 케일라. / 사진 = 오진영 기자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에는 중국과 일본, 태국, 호주 등 전세계의 인플루언서 수십여명이 몰렸다. 틱톡 등 글로벌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팔로워 수를 합치면 7600만명이 넘는다. 한 명의 팔로워가 1700만명을 넘어서는 '메가 인플루언서'도 포함됐다. 이들은 1시간 동안 K-드라마와 관광을 소재로 한 전시를 보며 우리나라를 알릴 콘텐츠를 구상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청와대의 대문에서 우리 드라마를 주제로 한 'K-드라마, 러브 챕터' 전시를 연다. 인기 드라마를 담은 전시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첫 손님으로 택해 이미지 개선과 관광객 수를 늘리겠다는 포부가 엿보였다.

인상적인 부분은 드라마 촬영지와 OST(삽입곡)을 담은 3D 미디어아트다. 널찍한 방 안으로 들어서면 '폭싹 속았수다'나 '사랑의 불시착' 등 드라마를 배경으로 한 두 주인공의 만남부터 이별, 재회까지 과정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서울뿐만 아니라 제주, 부산 등 다양한 장소가 눈 앞에서 보는 듯 사방으로 펼쳐져 있어 몰입감을 높인다.

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K-드라마, 러브 챕터'행사에 참석한 각국의 인플루언서들. /영상 = 오진영 기자

로비에 마련된 390여개의 패브릭 행잉(천·직물을 벽에 걸어 만드는 인테리어 소품)에는 드라마의 스틸컷이 담겨져 있다. 유리 프리즘 기둥에 비춰지는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나 여러 스탬프를 조합해 찍을 수 있는 체험도 인기가 높았다. 호주의 인플루언서 '케일라'는 "이렇게 독특한 전시관은 호주는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서도 본 적이 없다"며 "빨리 팔로워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드라마나 영화 등 우리 콘텐츠를 접하고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관광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결심 요인 중 1위는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가 37.7%로 1위다(2024년 기준). 지역을 주제로 한 콘텐츠는 수도권에 집중된 여행 수요를 분산시키기도 쉽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폭싹'의 방영 이후 제주를 찾는 해외의 문의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K-드라마, 러브 챕터'행사에 참석한 각국의 인플루언서들이 3D 미디어아트를 관람하고 있다. / 사진 = 오진영 기자

관광공사는 흐름에 발맞춰 우리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홍보활동을 더 늘리겠다는 목표다. 지난달 세계 최대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와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인기 콘텐츠를 주제로 협업했으며, 필리핀의 유명 인플루언서 10명과 숏폼을 제작했다. 이들의 총 팔로워 수는 1367만명이다.

전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휴일에도 정상 운영되지만 매주 화요일은 휴관한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열린다.

김남천 관광공사 관광콘텐츠실장은 "한국 드라마를 주제로 한 체험 공간이 더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우리나라를 다시 찾는 이유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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