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구 3억’ 시장서 텃밭 다졌다…日 혼다 까지 제쳤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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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일본 혼다를 제치고 인도네시아 4대 자동차 생산 기업이 됐다.
공장 가동 이전인 2021년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생산량은 770대로 점유율이 0.1%에 불과했지만, 2022년 연간 8만2000여 대를 생산하며 현지 생산량 6위 업체로 떠올랐다.
현대차는 향후 인도네시아 생산 전기차 물량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가격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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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현지 생산량 4위로
中 저가공세로 현지 판매량은 열위
중국 자동차, 인니 공장 설립 움직임도

7일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올해 1월에서 5월 2만9600여 대 차량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도네시아에 생산 공장을 두고 차량을 생산하는 업체들 중 생산량 기준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지 차량 생산량에서 현대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6.4%로 도요타(44.5%), 미쓰비시(13.8%), 다이하쓰(12%)에는 못 미치지만 스즈키(6.3%), 혼다(5.3%) 등 유수의 일본 완성차 브랜드보다는 앞선다.
현대차는 2019년 ‘동남아시아 수출 전략기지’를 기치로 인도네시아 공장(HMMI) 착공에 돌입했다. 연산 15만대 규모의 HMMI는 2021년 하반기 가동을 시작한 이후 생산량을 빠르게 늘려왔다
공장 가동 이전인 2021년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생산량은 770대로 점유율이 0.1%에 불과했지만, 2022년 연간 8만2000여 대를 생산하며 현지 생산량 6위 업체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는 8만5600여 대를 생산해 5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HMMI의 가동률은 56% 정도로 향후 생산량 증대의 여력도 충분하다.

현대차는 향후 인도네시아 생산 전기차 물량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가격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 현지 합작 배터리 제조사 ‘HLI 그린파워’를 세우고 여기서 생산하는 배터리셀을 코나 EV에 탑재하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를 현지화해 가격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완성차 기업의 저가 전기차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을 침투하면서 현대차그룹의 현지 판매는 약세다. 올해 1~5월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판매량은 7위로 점유율 3.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BYD가 올해 급격하게 판매량을 늘리면서 6위로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앞다퉈 생산 시설을 갖추면서 현대차의 가격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 올해 1~5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1000대 이상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 중국 기업은 체리, 우링 2개 업체로 각각 8971대, 8355대를 생산해 0.2%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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