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코트 부진 분풀이? 적토의 여왕 시비옹테크, 현재까지는 잔디의 여왕

박성진 2025. 7. 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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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4위)가 2025 윔블던 8강에 올랐다.

다른 그랜드슬램에 비해 유독 실적이 없었던 윔블던인데 본인의 최고 성적이었던 2023년 8강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

윔블던 이전에 열린 잔디코트 대회에서 맹활약했던 경쟁 선수들이 정작 윔블던에서는 조기 라운드에 탈락하면서 시비옹테크의 잔디코트 성적이 가장 빛나고 있다.

시비옹테크는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윔블던 8강을 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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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시비옹테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4위)가 2025 윔블던 8강에 올랐다. 다른 그랜드슬램에 비해 유독 실적이 없었던 윔블던인데 본인의 최고 성적이었던 2023년 8강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 2022~24년 프랑스오픈 3연패 등 현역 최고의 클레이코트 여자 선수로 '적토의 여왕'이라 불렸던 시비옹테크는 올해 클레이시즌을 완전히 망쳤다. 그런데 본인이 가장 약했었던 잔디코트에서 현재까지는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비옹테크는 7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여자단식 4회전에서 클라라 토슨(덴마크, 22위)을 6-4 6-1로 가볍게 제압했다. 경기 시간은 고작 65분으로 시비옹테크의 이번 대회 최소 시간이었다. 

2022년부터 지난 3년간 부동의 세계랭킹 1위였던 시비옹테크는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으로 세계랭킹 8위까지 쫓겨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윔블던 직전 열렸던 WTA 500 독일 바트홈부르크오픈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투어 결승까지 오르며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바트홈부르크에서 4승 1패, 그리고 이번 윔블던에서 현재까지 4승을 더하며 잔디에서만 8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윔블던 이전에 열린 잔디코트 대회에서 맹활약했던 경쟁 선수들이 정작 윔블던에서는 조기 라운드에 탈락하면서 시비옹테크의 잔디코트 성적이 가장 빛나고 있다. 현재까지는 1년 만에 적토의 여왕이 잔디의 여왕이 된 모습이다.

시비옹테크는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윔블던 8강을 정복했다. 라이브랭킹은 아직 4위이지만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가 라이브랭킹 5위로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에 랭킹 변동 가능성은 있다. 다만 시비옹테크도 최종 성적에 따라 3위까지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비옹테크는 이번 시즌 두 번의 그랜드슬램에서는 모두 4강까지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8강에서 류드밀라 삼소노바(러시아, 19위)를 상대한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삼소노바는 2019년 그랜드슬램 데뷔 이래 처음으로 8강 땅을 밟았다. 이번 대회에서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며 조용하지만 강력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시비옹테크와 삼소노바는 네 차례 맞붙어 시비옹테크가 모두 이겼다. 특히 최근 2년 사이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시비옹테크가 모두 스트레이트로 승리했었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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