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세트 행진' 18세 안드레예바, 생애 첫 윔블던 8강 고지

박성진 2025. 7. 8.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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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테니스를 잘 하는 10대, 18세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 7위)가 2025 윔블던 여자단식 8강에 올랐다.

2023년 그랜드슬램에 데뷔한 안드레예바가 그랜드슬램 두 대회 연속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드레예바는 7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여자단식 4회전(16강)에서 에마 나바로(미국, 10위)를 6-2 6-3으로 제압했다.

10살 터울이 나는 2007년생 안드레예바와 1997년생 벤치치의 통산 첫 맞대결이 윔블던 8강에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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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안드레예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에서 가장 테니스를 잘 하는 10대, 18세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 7위)가 2025 윔블던 여자단식 8강에 올랐다. 지난 프랑스오픈에 이어 그랜드슬램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이다. 2023년 그랜드슬램에 데뷔한 안드레예바가 그랜드슬램 두 대회 연속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인의 윔블던 최고 성적(2023년 16강)도 경신했다. 무엇보다도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며 절정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안드레예바는 7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여자단식 4회전(16강)에서 에마 나바로(미국, 10위)를 6-2 6-3으로 제압했다. 올해 여자단식 대진표 같은 박스에서 최상위 시드자끼리의 맞대결이 나온 유일한 4회전 경기에서 안드레예바가 나바로를 압도했다.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틀 전 바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와 2시간 36분 경기를 치른 나바로는 분명 신체적인 데미지가 있어 보였다. 첫 서브게임을 선취했지만 이내 다섯 게임을 연속으로 내주면서 안드레예바가 5-1로 앞서 나갔다. 안드레예바는 1세트를 가볍게 선취했다.

나바로는 2세트에도 서브게임을 지키지 못했다. 나바로는 이날 경기 본인의 9번의 서브게임을 지킨 적이 세 번 밖에 되지 않는다. 즉 안드레예바가 6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한 것이다. 나바로가 경기를 이길 수 없는 것은 당연했다.

모든 지표에서 안드레예바가 나바로를 압도했다. 나바로는 위너 8개에 비해 언포스드에러 23개로 결정력에 큰 약점을 보였다. 서브게임, 리턴게임 모두 좋지 않은 반면 안드레예바는 조금 더 확률 높은 정확도로 보였다.

안드레예바는 이번 대회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그간 상대했던 선수들의 레벨이 한 단계 낮았기는 했지만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올해 여자단식에서 안드레예바는 업셋의 여지를 주지 않고 있다. 

올해 여자단식에서 무실세트 행진 중인 선수는 안드레예바와 함께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류드밀라 삼소노바(러시아), 라우라 지게문트(독일) 등 총 네 명이다.

안드레예바의 그랜드슬램 데뷔는 2023년 프랑스오픈에서였다. 당시 프랑스오픈 32강(3회전)에 이어 윔블던에서도 16강까지 오르면서 스타 탄생을 알린 바 있다. 

반면 작년 윔블던에서는 아쉬운 모습이었다. 프랑스오픈에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잡아내며 4강까지 올랐지만 이어진 윔블던에서는 첫 판 만에 탈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했다.

톱 10에 든 올해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WTA 1000 시리즈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프랑스오픈 8강에 이어 이번 윔블던에서도 8강에 올랐다.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쟁자들의 조기 탈락으로 일찌감치 라이브랭킹 5위까지 오른 안드레예바는 대회 최종 결과에 따라 3위까지 오를 수 있다.

안드레예바는 8강에서 워킹맘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35위)를 상대한다. 2014년 윔블던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이 16강이었던 벤치치는 출산 후 첫 대회에서 8강까지 올랐다. 벤치치는 16강에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17위)를 제압했다.

10살 터울이 나는 2007년생 안드레예바와 1997년생 벤치치의 통산 첫 맞대결이 윔블던 8강에서 성사됐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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