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車 운반선 입항료는 中견제 조치… 韓 제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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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의견서를 제출해 항만 입항료 부과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이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에 대해 입항료를 부과하기로 한 날짜(10월 14일)가 다가오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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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관세이어 가격경쟁력 악화”

7일(현지 시간) USTR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4일 의견서에서 “한국은 수십 년간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으로, 양국은 제조업과 물류, 공급망 등에서 상호 보완적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조치의 원래 목적에 맞게 입항 수수료 부과를 명확히 정의하고 원래 겨냥한 국가로 제한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이 중국의 해운·조선·물류 산업 지배를 견제하려는 조치인 만큼, 원래 목적에 맞게 중국에만 적용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부가 이처럼 대응에 나선 것은 입항료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한국 자동차 산업에 미칠 악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국 시장 의존도는 지난해 기준 51.5%에 달한다.
국내 최대 자동차 운반선 운영 선사인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기아 수출 물량의 50%를 담당한다. 순톤수(여객 화물에 사용되는 공간의 용적) 기준 1t당 14달러로 책정된 입항 수수료가 부과될 경우 차량 6000대(2만 톤수)를 실어 입항 때마다 28만 달러(약 3억8000만 원)의 추가 비용(수수료)이 예상된다. 연간 160회 이상 미국을 오가는 현대글로비스의 운항 계획상 수백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4월부터 부과된 25% 수입차 관세와 함께 한국차에 또 다른 타격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는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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