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도 중도층도 국힘 떠나 민주당으로
민주당 지지는 10%p 올라 26%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12·3 계엄 사태와 탄핵 국면을 거쳐 대선 이후에도 제대로 된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는 국민의힘에 중도·보수층이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4일까지 전국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53.8%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28.8%를 기록하며 약 7개월 만에 30% 아래로 떨어졌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도 25%p로 벌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6%, 국민의힘은 22%로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24%p로 벌어졌다. 각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이는 보수층과 중도층이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 보수층 가운데 57.7%가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25.8%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그런데 6개월 전인 지난 1월 초 리얼미터 조사에선 보수층의 69.2%가 국민의힘을, 16%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보수 성향 국민들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반년 만에 11.5%p 내려가고, 반대로 민주당 지지율은 9.8%p 올라간 것이다.
중도층도 비슷했다. 1월 조사에선 중도층의 45.5%가 민주당, 27.9%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선 중도층의 55.9%가 민주당, 26%가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이 10.4%p 오른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9%p 내린 것이다.
다만 보수 지지자들 상당수가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영향도 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보수층에 여론조사 응답 자체를 피하는 ‘정치 실망층’이 늘어나고, 응답했다 하더라도 선뜻 ‘국민의힘 지지’를 밝히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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