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손 놓은 국힘, 당권 잡기 경쟁 시작
조경태·장성민도 출마 의사 밝혀

안철수 의원이 7일 당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밝히면서 차기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내달 중순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열 전망이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국민의힘에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인적 쇄신”이라며 “혁신 당대표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안 의원의 출마 선언 이후 장성민 전 의원도 “나라와 당을 살리겠다는 생각으로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대통령실의 미래전략기획관을 지냈다. 당 최다선인 6선의 조경태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누군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안 의원과 함께 지난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인사들도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경기 지역 원외 인사 20여 명과 오찬을 했다. 참석자들은 국민의힘이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김 전 장관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김 전 장관은 지난 4일에는 한 강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맞서 내가 싸우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도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된다. 최근 나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 철회 등을 촉구하면서 국회 본청에서 6박 7일간 농성했다. 지지자들의 신뢰를 되찾으려면 국민의힘이 야성(野性)을 되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지지자들과의 소통의 폭을 넓히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선 이재명 정부 정책 등에 대해 꾸준히 견해를 밝히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의원 등 당 안팎 인사를 만나며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친한계 의원은 한 전 대표를 만나 당대표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당내에선 대선 경선 후보였던 김문수·한동훈·나경원·안철수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오면 국민에게 신선함을 주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다. 비대위원인 김대식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대선 후보로 나왔던 멤버들은 출마를 안 했으면 좋겠다”며 “가급적이면 젊은 층이 나와서 국민과 당원에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선 장동혁 의원과 초선 김재섭 의원도 당권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대통령 “부동산 정상화, 5천피보다 훨씬 쉽고 중요한 일”
- 인천 강화군에서 올해 첫 구제역… 국내서 9개월 만에 발생
- 발렌티노 가라바니가 남긴 ‘발렌티노 레드 드레스’ 신화
- 48시간 동안 폐 없이 살다 … 인공 폐의 기적
- 동화 작가 이금이, ‘아동문학 노벨상’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 올라
- 선수단 밀라노 입성...교민들 태극기 흔들며 “대~한민국”
- 순금 장식에 명품 벽화까지...호날두, 400억 들인 신축 저택 공개
- [5분 칼럼] 손에 넣으면 잊어버리는 것들
- [그 영화 어때] 세계의 종말에 EDM이 울린다면, 영화 ‘시라트’
- [아무튼, 주말]#선우용여두번째전성기#AI에존대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