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생성형 AI(인공지능) 챗GPT에 대항하기 위해 검색 기능에 AI를 결합해 내놓은 서비스 ‘AI 오버뷰(AI 개요)’가 유럽에서 반독점 혐의로 피소됐다. 구글 AI 오버뷰는 구글이 만든 AI인 제미나이를 결합한 검색 도움 서비스다. 이용자가 구글 검색창에 특정 정보를 검색할 경우 원하는 결과를 빠르게 요약해 관련 링크와 함께 결과를 검색창 맨 위에 표시해준다. 구글은 작년 5월 이 기능을 출시했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독립 출판사 연합은 구글의 AI 오버뷰가 온라인 검색 시장의 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다며 최근 EU집행위원회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독립 출판사 연합은 “구글이 검색 상단에 AI가 생성한 요약을 제공하면서 사용자들이 직접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지 않고도 원하는 정보를 습득하게 됐다”며 “이는 출판사의 트래픽과 독자 수, 수익 면에서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다”고 했다.
독립 출판사 연합은 구글이 검색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이러한 부당행위를 용인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도 했다. 구글 AI 오버뷰에 활용되는 것을 거부할 경우 구글의 일반 검색 결과에 노출될 기회 자체를 잃게 돼 사실상 거부할 선택권이 없다는 것이다.
기술 분야 공정성을 추구하는 영국의 비영리단체 폭스글러브의 로사 컬링 공동 상임이사는 “독립 출판사와 언론사는 AI로 인해 실존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