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수원시장] '경기도 정치 1번지' 여야 주요 인사들 격전 예고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다 인구 보유 지역이자 경기도 수부도시인 수원특례시.
각종 선거 때마다 거물급 인사들이 수원 지역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기도 '정치 1번지'로도 통한다. 그래서인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1개월 앞두고 차기 수원시장에 대한 하마평이 일찍부터 나오고 있다.
더구나 성남·용인·화성시의 발전에 비해 도시 활력을 못 찾고 있다는 세간의 우려 속에, 120만 인구의 생활 내실을 다지고 많은 현안을 진두지휘할 수원시장직에 누가 도전장을 낼지 관심이 모인다.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염태영 전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계열로 3선에 성공하면서, 수원은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더욱이 21·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5자리를 모두 차지한 만큼 당내 인물들은 지역 수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재준 재선도전 위해 기반 다지며
당내 '첫째 주자'로서 입지 굳히기
황대호 이미지 신선 장점 행보 눈길
권혁우·오도환 자천타천 이름 언급
비서실장 역임했던 정순욱도 거론
대선 경기도 압승 기여 이용국 물망
조석환·조명자 재출마 염두 소통 확대
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실시되는 선거인 만큼 현 정부와 얼마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물인지가 주요한 평가 항목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먼저, 현 이재준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 가도를 위해 임기 4년 차를 맞아 열을 올리고 있다. 도시계획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십분 활용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당내 '첫째 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모습이다.

권혁우 (사)기본사회 수원 공동대표와 오도환 변호사도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권혁우 대표는 얼마 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서는 경기도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등을 맡아 유권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중소기업 경영 등의 경험을 시정에 접목하겠다는 각오다. 오도환 변호사 역시 이재명 대통령 법률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당내에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정순욱 광명시 부시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고, 민주당에 입당한 김용남 전 의원의 재도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과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보좌관을 지낸 이용국 전 청와대 행정관도 물밑에서 거론되는 인물 중 하나다. 특히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경기도 선대위 공보단장으로 민주당의 경기도 압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조석환·조명자 전 수원특례시의회 의장들도 재출마를 염두에 두고 시민들과 소통면을 넓혀가는 중이다.
방문규·김기정 대표적인 후보군 분류
홍종기 당내 후보군 적합인물로 부상
국힘 당적 김희겸 재기 움직임 주목
국민의힘은 4회 지방선거에서 김용서 전 시장이 당선된 이후 연거푸 4차례 내줬던 시장 선거 탈환에 나선다. 과거 수부도시로서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었기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아성을 되찾아와야 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후보군으로는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거론된다. 수원 출신으로 한국수출입은행장, 국무조정실장,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을 지내며 수원이 낸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원병 지역에 출마해 정치인으로서도 데뷔했지만, 친명계 핵심 인사로 분류되는 김영진 민주당 의원과의 맞대결에서 분루를 삼켰다.
전반기 시의회에서 의장으로서 이재준 시장을 견제했던 김기정 수원특례시의원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의장 재임 기간이던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맡아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규제 개선을 중점 촉구하면서 인지도도 끌어올렸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와 지난 지방선거 시장 선거에 나선 바 있는 홍종기 변호사도 당내에서는 후보로 내세우기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 과거 출마 당시 삼성고등학교 유치와 같은 신선한 공약을 제시하면서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도 선보였던 만큼 내년 선거 재도전에 나설 시 민주당 후보군을 위협할 경쟁자로 부각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지난해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김희겸 전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재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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