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풍 고유한 색감 화폭 가득 담아

하영란 기자 2025. 7. 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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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창] 정정섭 작가
자연·인간 조화로운 공존 표현하기 위해
그래픽적 요소 가미해 평면적으로 구성
세부적인 부분 조형 요소 최대한 최소화
이야기1 '느린 여행에서 마주한 풍경(뉴욕)''

제20회 정기전 '김해여성작가회'(윤슬미술관 제2전시실) 전시에서 정정섭 작가를 만났다. 전시장을 둘러보며 남다른 색 감각과 색다른 평면구성을 한 작품에 주목했다. 색과 구성이 이국적이었고, 순수하고 소녀적인 면이 보였다. 전혀 정 작가를 모른 채 작품을 봤는데 평면 속에서 이상하게 남미풍의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정 작가에게 인터뷰를 요청해 지난달 24일 김해문화의전당 카페에서 다시 만났다. 정 작가는 한국 국제 협력단(Koica)에서 활동했다. 에콰도르, 페루, 콜롬비아에서 오랫동안 우리의 예술문화를 알리고 학생들에게 미술수업을 하고 전시도 했다. 다시 코이카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남미의 색과 풍경이 정 작가를 부르고 그 생각을 하면 설렌다고 했다.

■ 작품세계가 궁금하다
이야기2 ''들꽃세상(시간과 마음이 담긴 세상은 아름답다)'

작품이 밝다. 남미 생활을 오래 해서 남미의 자연을 접목하게 됐다. 내 작품은 보색 관계가 많다. 어떻게 보면 안 어울리고 유치하게 보일 수도 있다. 잘만 사용하면 화면에 생동감을 준다. 꽃을 보색으로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넣었다. 나의 삶이 작품에 많이 들어갔다.

시적인 의미를 담기도 했다. 감성적이고 평온하고 자연과의 공존보다는 조금 더 다르게 표현을 하고 싶어 고민하고 있다. 내 삶을 그림에 넣어서 오랫동안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는 그 자체로 행복한 삶을 생각한다. 그림에 인생에 담으면 외롭고 고독하고 힘들다.

■ 어떤 작품관을 가지고 있나
이야기3 '자연과 공존(인간의 존재감과 자연의 조화)'

대중성이 있어야 한다. 대중들이 사랑하는 예술을 하고 싶다. 작품에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마음과 시간을 담은 작품이 생각의 그릇을 키우지 않을까. 작가는 자신을 표현하는 색 찾아야 한다. 적절한 보색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부딪치는 보색이 아니라 어우러지는 관계가 돼 서로 강조 해주는 역할로 생기를 넣어주기도 한다.

■ 오랜 기간 고민하면서 그린 작품 이야기는

이야기1 '느린 여행에서 마주한 풍경(뉴욕)'은 스며들었던 순간의 느낌을 표현했다. 수평선을 나눈 바다 풍경에 인물 사진을 오브제로 사용했다. 인물의 실루엣에 기억, 경험, 사물의 집합을 함축시켜 즐거운 에너지를 공유하며 주관적 체험을 표현했다. 체험이 중요하고 주관적 체험이 곧 주체성을 형성한다.
정정섭 작가

남미의 생활은 사고의 전환이었다. 관찰에서 경험이 시작되고 경험이 관찰을 하게 했다. 사물의 색을 고유의 색과 감성의 색으로 봤다.

이야기2 '들꽃세상(시간과 마음이 담긴 세상은 아름답다- 아름다움을 일상에서 찾는다)'은 '도요 풍경'을, 하나의 '프레임 속 풍경'을 중심으로, 시간과 시선의 층위를 겹겹이 겹쳐 표현한 회화다. 화면 외곽의 꽃과 풍경은 상징적이고 장식적인 감각으로 배치했다. 이는 안과 밖, 가까움과 멀어짐, 현재와 기억이라는 이중적 시공간을 암시한다. 자연과 존재, 기억과 시선을 하나의 캔버스 위에 중첩시킨 실험이자 시도다. 다른 사람의 관점, 나의 관점, 전체적인 관중에서의 관점에서 재구성했다. 형태와 색의 어울림에 중점을 뒀다.

이야기3 '자연과 공존 (평온과 공존)'은 시간 여행자의 색으로 본 자연과의 대화, 자연과의 조화를 그렸다. 수평선을 이용한 바다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선의 분할로 단순한 상징적 의미를 주며 공간을 넘나든다. 주제는 '또 다른 바다' 이야기로, 수평선으로 이어지는 끝없는 바다의 거대함을 빌려 자연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오브제로 사용한 인물을 매우 작게 배치한 것은 자연의 위대함을 부각시키고 인간의 존재감을 겸허하게 표현한 것이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표현하기 위해 그래픽적인 요소를 가미해 평면적으로 구성했고 세부적인 부분의 조형 요소를 최소화했다.
에콰도르 비엔날레 전시 삽화

단순한 선과 평면적인 색면을 통해 자연이 주는 감정의 깊이를 간결하게 표현해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 '코이카(Koica)는 어떤 활동인가

한국 국제 협력단 코이카는 1991년 4월 4일 정부출현기관으로 설립됐다. 한국국제협력단은 정부 지원의 대의무상협력사업을 전담 실시하는 기관이다.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가와 우호협력관계 및 상호교류를 증진하고 이들 국가들의 경제사회발전을 지원함으로써 국제개발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지만, 현재는 가장 경제적으로 발전한 나라 가운데 하나가 됐다. 한국이 이런 변화로부터 얻은 노하우와 경험들은 코이카가 파트너 국가들에게 지속 가능한 사회경제적인 발전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그들에게 더 나은 세계를 향한 희망을 제공하기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다.

코이카 프로그램 중 하나는 전문 기술, 지식, 그리고 경험들을 그들의 사회경제적인 발전 에의 실제적인 기여를 만들기 위하여 한국 국민을 파트너 나라에 파견하는 프로그램이다. "WFK-KOV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약 1,800여 명의 봉사자들이 현재 전세계 46개국에서 교육, 보건, 지역개발, 정보통신기술 분야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정섭 화가 프로필

상명대학교 사범대 미술교육과 졸업. 중등미술교사 역임. 경남신표현 여류전. 김해미술협회 정기전 다수. 한일 교류전 다수. 김해여성작가회 다수. 가야고등학교초대전. 한국국제협력단 미술교육 파견(에콰도르.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 비엔날 초대전. 현)한국미협,김해미협 회원. 김해여성작가회 회장. 세계시민교육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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