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동아시안컵 첫 경기 중국에 3-0 완승…홍명보 “앞으로 더 성장해야”(종합)

이영선 2025. 7. 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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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AFF E-1 챔피언십 개막전 승리
이동경 왼발 원더골, 김주성 A매치 데뷔골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2025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2025.7.7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가뿐하게 승리를 챙겨 좋은 출발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과의 개막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일본에서 열린 지난 2022년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친 한국은 2019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 도전에 승리로 초석을 다졌다.

홍 감독은 3-4-3 포메이션으로 스리백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주민규(대전)가 출전했고, 문선민(서울)과 이동경(김천)이 그 뒤를 받쳤다.

중원은 김진규(전북)와 김봉수(대전)가 책임졌고 이태석(포항)과 김문환(대전)이 좌우 측면에 섰다. 수비는 김주성(서울)·박진섭(전북)·박승욱(포항)이 책임지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이번 대회는 FIFA(국제축구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 등 해외파 차출 의무가 없었다. 이에 홍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국내파 선수들로 구성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중국을 몰아붙였다.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이동경이 선취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5.7.7 /연합뉴스


이에 선제골도 한국이 먼저 기록했다. 전반 8분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감아찬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분위기를 몰아 지속해서 중국을 압박했다. 중국은 특유의 더티플레이로 맞받아쳤다. 한국 선수가 볼을 잡으면 중국 수비수는 뒤에서 미는일이 다반사였다.

한국이 지속해서 볼 점유율을 높이자 중국은 역습 찬스를 노렸는데, 전반 19분 중국 가오 준이가 측면으로 침투하자 이태석이 슬라이딩 태클로 볼만 걷어내 저지했다.

지속해서 중국을 압박한 한국은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 21분 이태석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앞으로 크로스를 올려줬고,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가 그대로 머리를 갖다대 마무리했다.

또 전반 41분 김진규가 패널티 아크 방면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이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은 2-0 한국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을 시작하면서 홍 감독은 이태석을 빼고 서명관을 투입해 중국을 더 몰아붙였다.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한국 김주성이 팀 세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7.7 /연합뉴스


결국 후반 12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나온 헤딩이 골키퍼에 맞고 튕겨나온 볼에 김주성이 발을 갖다대면서 득점에 성공해 한국은 3-0으로 달아났다. 김주성은 이 득점으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점수차를 벌린 홍 감독은 주민규와 문선민을 빼고 강상윤(전북)과 이호재(포항)를 투입해 공격 루트 다변화를 꾀했다.

후반 20분 중국도 가만히 있지않고 왕 위동이 김문환과 몸싸움에서 이겨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그대로 골라인을 벗어나기도 했다.

한국도 반격해 후반 27분 역습 찬스에서 박스 안쪽으로 낮게 깔려온 크로스를 강상윤이 강력한 슛으로 이었지만 아쉽게 골대를 넘어갔다. 후반 28분엔 김봉수와 김문환 대신 서민우와 모재현(이상 강원)을 투입해 선수 테스트에 나섰다.

후반 막판 중국도 프리킥 찬스도 잡았는데, 회심의 슈팅이 골대 위를 스쳐갔다. 경기는 한국의 3-0 승리로 끝났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과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7.7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홍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이상으로 잘했다고 칭찬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거둔 우리 선수단한테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준비한 것보다는 훨씬 잘 했다”며 “좀 더 좋은 판단을 했어야하는 상황들도 있었지만 그런것은 앞으로 성장해 나가야하는 상황이다. 후반전에서 좋은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으로 살리지 못한 부분은 앞으로 개선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상윤, 이호재, 김봉수, 모재현, 서민우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홍 감독은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A매치에 첫 출전한 선수들은 대체로 어린 선수들인데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고 하지만 A매치 데뷔전은 쉽지 않다는 것을 본인들도 많이 느꼈을 것”이라며 “다음경기도 젊은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 시켜놓은 상태다. 지금 있는 선수들은 가장 좋은 폼과 실력을 유지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홍콩과 2차전을 갖고, 15일 숙적 일본과 최종전을 치른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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