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수입없는 팔순 노모에 월세 받아야 하는지 몰랐다…제 불찰”

박준우 기자 2025. 7. 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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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7일 야당이 제기한 잠실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 "모친과 월세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부분에 민감하지 못했다"며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앞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한 후보자가 본인 소유 잠실 아파트에 모친이 무상 거주하게 함으로써 사실상 '편법 증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를 두고 한 후보자가 삼청동 주택으로 이사를 가며 어머니에게 사실상 잠실 아파트를 편법 증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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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월 24일 서울 여의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7일 야당이 제기한 잠실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 “모친과 월세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부분에 민감하지 못했다”며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앞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한 후보자가 본인 소유 잠실 아파트에 모친이 무상 거주하게 함으로써 사실상 ‘편법 증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이에 대해 “모친과 함께 살던 집이고 이후 어머니가 실거주하고 있다”며 “편법 증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또 “현재 어머니 연세가 80이 넘으셨고 수입도 없는 상태”라며 “같이 살다가 제가 이사를 하는 상황에서 어머니와 제가 월세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것을 몰랐고, 민감하지 못했다”고 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본인이 아닌 타인이 부동산을 무상으로 사용해 이익을 얻으면 증여세 과세 대상이 돼 3개월 안에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 후보자는 지난 2022년 3월 서울 삼청동 단독주택으로 전입했는데 당일 한 후보자의 모친이 잠실 아파트에 세대주로 등록했다. 모친은 앞서 2018년 10월 이 아파트에 전입했다. 김 의원은 이를 두고 한 후보자가 삼청동 주택으로 이사를 가며 어머니에게 사실상 잠실 아파트를 편법 증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성원 의원은 2022년 5월 기준 해당 아파트 가격이 약 23억원이었으므로 부동산 무상 대여에 따른 증여세 약 1400만원을 한 후보자의 모친이 납부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자는 “제가 어머니에게 증여하게 되면 어머니가 증여세를 직접 내셔야 하고, (나중에) 다시 제가 상속을 받으면 상속세를 한 번 더 내야 한다”며 “청문회에서 관련 자료와 함께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5일 열린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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