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국가 종합상황본부장 되겠다” 취임사

박광연·이유진 기자 2025. 7. 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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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취임하며 “국정 방향의 실현을 챙기고 살피는 국가 종합상황본부장,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의 사회적 약자들을 단 한 명이라도 남겨놓지 않고 구하자는 마음”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의료계 관계자들을 만나 의·정 갈등 해결에 나서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 발언을 언급하며 “대한 국민은 이번에도 성큼 앞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오찬 회동’ “조만간 의료계 만날 것”
국정기획위원회 방문 “성과 낼 과제 추려달라”

김 총리는 전날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이어 이날도 양이 그려진 넥타이를 맸다며 “양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자 중심으로 국정 운영을 해나가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김 총리는 “사회적 약자와 경제적 약자, 정치적 약자를 찾는 일에 제가 파란 넥타이, 빨간 넥타이를 맸건 무슨 차이가 있겠나”라고도 했다. 이념과 상관없이 약자를 포용하는 통합적 행보를 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정권과 무관하게 공직에 대한 책임감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지난 정부에서 나라를 생각하며 (공직을) 시작한 분도 계시고, 새 정부에서 시작하는 저 같은 사람들도 있다”면서 “그러나 장관들은 오고 가도 끊임없이 이곳에서 청춘의 꿈을 갖고 국가를 위해 봉사하겠다(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연속과 혁신의 책임을 동시에 지고 계신 우리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저도 단호하게 혁신하되 품격있게 국가의 연속성을 지켜나가는 행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들이 취임식에 참석한 데 대해 김 총리는 “대단히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취임식에 앞서 세종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건설 현장을 방문해 노동자들의 폭염 대비 실태 등을 점검했다. 이후 김 총리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했다. 김 총리는 회동에서 “의대생 및 전공의 복귀와 관련해 관련 당사자들을 조만간 만난다”고 보고했고, 이 대통령은 의·정 갈등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있는 국정기획위원회를 방문해 “국정기획위에서 정리된 국정 방향과 계획을 잘 실천해 나가겠다”며 “첫째로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낼 과제를 우선적으로 추려달라”고 말했다.

박광연·이유진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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