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유충 없애는 박테리아 발견…친환경 살충제 나올까

문세영 기자 2025. 7. 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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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유충을 빠르게 사멸시키는 대사산물을 생성하는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연구팀은 수집한 박테리아 중 일부가 대사산물을 이용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리프트 밸리 열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를 매개하는 지하집모기 유충을 사멸시킨다는 점을 발견했다.

박테리아 대사산물에 노출된 지하집모기 유충은 24시간 내 100% 사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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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유충의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모기 유충을 빠르게 사멸시키는 대사산물을 생성하는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친환경적인 살충제를 개발하는 데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지 디모풀로스 미국 존스홉킨스대 분자미생물학·면역학과 교수 연구팀은 모기 유충을 없애는 친환경적인 살충제 생산 방법을 발견하고 연구결과를 7일 국제학술지 ‘응용 및 환경 미생물학’에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70만명이 모기 매개 질병으로 사망한다. 다수의 모기종이 살충제에 내성이 생겨 모기 매개 질병 전파를 통제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연구팀은 모기 유충을 없애는 미생물을 찾기 위해 지중해섬 크레타 65개 지역에서 박테리아 샘플 186개를 수집했다. 이 중 100개 이상은 모기 유충을 7일 내 사멸시켰고 37개는 3일 내 유충을 없앴다. 

연구팀은 수집한 박테리아 중 일부가 대사산물을 이용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리프트 밸리 열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를 매개하는 지하집모기 유충을 사멸시킨다는 점을 발견했다. 박테리아 대사산물에 노출된 지하집모기 유충은 24시간 내 100% 사멸됐다. 

연구팀은 살아있는 유기체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모기를 사멸시키는 생물농약을 만들면 기존 화학 살충제로 발생하는 내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연구팀은 “개발한 생물농약은 빨리 분해되기 때문에 자연에 축적되지 않는다”며 “병원체를 전파하는 모기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다른 곤충은 죽이지 않는다는 이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르게 분해된다는 점은 친환경적이라는 이점이 있지만 여러 번 살포해야 한다는 불편이 따른다”며 “올바른 제형과 전달 방법을 찾는 것이 향후 도전 과제”라고 덧붙였다. 

<참고 자료> 
doi.org/10.1128/aem.00966-25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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