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 없는 전통시장…폭염 사각지대 방치

정상빈 2025. 7. 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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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동풍의 영향으로 오늘(7일) 강원 동해안은 폭염의 기세가 조금은 누그러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냉방 시설 없는 일부 전통시장은 더위에 그대로 노출돼 손님도 상인도 모두가 지친 모습이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관광객이 자주 찾는 강릉 중앙시장과 성남시장입니다.

한낮, 열화상 카메라에 담긴 시장 건물이 붉게 달아올랐습니다.

시장 지붕 위 표면 온도는 50도를 넘어섰고, 실내 기온도 40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김정희/상인 : "하루하루가 정말 너무 힘들어요. 버겁고. 더워도 장사만 잘되면 되는데. 더워서 장사가 안 되잖아요."]

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도 더위를 피할 공간이 마땅치 않습니다.

실외형 전통시장 특성을 감안해도, 얼굴을 찡그리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최영묵/관광객 : "너무 덥고. 먹을거리 많아서 계속 돌아다니고 싶은데 조금 더워서 좀 지쳐요."]

부산 등 일부 전통시장은 쿨링포그 같은 냉방설비를 설치하는 등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온이 3~5도 낮아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 확보 등 당장 모든 전통시장에 적용하기에는 걸림돌이 적지 않습니다.

[최현희/강릉시 소상공인과장 : "전체적으로 하기에는 예산이 너무 많이 부족하고, 전기세라든가 공과금을 납부해야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기후 위기가 일상으로 자리 잡은 지금, 전통시장도 더는 예외일 수 없습니다.

더위와 싸우는 전통시장에 실효성 있는 대안과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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