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년층 노리는 ‘고액 알바’ 무조건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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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아르바이트(이하 고액 알바)를 미끼로 청년층을 유인하는 신종 사이버 사기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액 알바를 미끼로 한 범죄와 사이버 사기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경찰이 범죄 유형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자체나 학교에서 범죄 예방교육을 해야겠지만 스스로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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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아르바이트(이하 고액 알바)를 미끼로 청년층을 유인하는 신종 사이버 사기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3년간 경남지역 사이버 사기범죄는 2023년 1만1682건, 2024년 1만6108건, 올해 상반기 8615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범죄조직이 사회관계망 메신저나 온라인 카페에 ‘고액 알바’ 등 눈길을 끄는 게시글을 올려 유혹에 넘어간 사람을 현금 인출책이나 전달책으로 활용해 범행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브로커들이 보험으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현혹하여 보험금의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떼어가고,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을 가로채기도 한다.
가상자산·비상장 주식 고수익 투자사기 등 사이버 사기 피의자가 끊임없이 검거되고 있는데도 유사범죄가 지속해 나오는 이유는, 처벌을 받는 피의자는 조직 총책이 아닌 ‘고액 알바’라는 말에 이끌려 범행에 가담한 청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사기 총책은 모집책과 인출책을 끼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 허위 글을 게시한 후 피해자의 돈을 받고 잠적하면서 모집책과 인출책에게 범행 책임을 전가하는 구조다. 지난해 8월과 10월 사이 인터넷 물품거래사이트에 중고차와 야구 티켓을 판다고 속여 3억200만원을 가로챈 모집책과 인출책 9명이 검거됐는데 모두 20대였다. 고액 알바에 현혹된 청년들이 ‘총알받이’가 된 사례다.
자신도 모르게 일명 ‘드로퍼’로 불리는 마약 운반책에 가담하는 경우도 고액 알바가 미끼다. 고액 알바에 현혹되면 의도치 않게 범죄행위에 연루될 가능성이 크다. 고액 알바를 미끼로 한 범죄와 사이버 사기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경찰이 범죄 유형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자체나 학교에서 범죄 예방교육을 해야겠지만 스스로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대가를 제시하거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순간부터 의심부터 하고 거절해야 한다. 단순한 업무처럼 보이더라도 타인 명의 계좌로 입금된 돈을 대신 보내거나 현금을 인출하는 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고액 알바는 무조건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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