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방화사건 승객 "이태원 참사 떠올랐다"…'충격' 현장 영상 공개 ('히든아이')

한수지 2025. 7. 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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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 불을 지르는 방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 승객의 증언이 공개됐다.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히든아이'의 현장 세 컷에서는 지난 5월 31일, 400여 명의 목숨을 위협한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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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지난 5월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 불을 지르는 방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 승객의 증언이 공개됐다.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히든아이'의 현장 세 컷에서는 지난 5월 31일, 400여 명의 목숨을 위협한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을 조명했다.

'히든아이'가 입수한 영상에는 남성이 망설임 없이 불을 붙이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순식간에 열차 안은 불바다로 변했고, 평온하던 지하철은 순식간에 비명과 울음이 뒤섞인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를 보던 박하선은 "너무 무섭다, 어떻게 하냐"라며 경악했고, 김동현은 "숨도 못 쉬겠다"라고 충격을 받았다.

화재 당시 승객은 "사람들이 몰려오더라. 이태원 참사 생각이 나서 압사될까봐 의자 위로 올라갔다. 보니까 연기가 뒤쪽에서 몰려오더라. 문이 열리고 나니 연기가 자욱했다"라고 전했다.

방화범은 승객인 척 들것에 실려 나가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승객들이 "너 때문에 죽을 뻔 했다"라고 분노하자, 방화범은 "안 죽었잖아!"라고 큰소리를 쳤다. 적반하장인 방화범의 못습에 박하선은 "뻔뻔하다"라며 극대노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이번 화제가 더 위험했던 이유가 있다. 5호선 여의나루역 승강장이 지하 5층에 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까지 277개의 승강장 중에 7번째로 깊은 곳이다.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피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의도적으로 탈출이 어려운 구간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짚었다.

불을 지른 이유는 더욱 황당했다. 방화범은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남성은 이혼 재판에서 재산 7억원 중 6억원을 아내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자, 납득할 수 없는 결과를 공론화시키려고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친형 주장에 따르면 방화범은 방화 사건 약 4년 전, 새벽 4시경 아내에게 고등어를 구워달라고 했는데, 이를 아내가 거절했다는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박하선은 "뭔소리야?"라고 황당해했고, 윤보미는 "아내가 이혼하기 잘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표창원은 "정확한 이혼 사유는 알 수 없지만, 남성이 얼마나 부부관계에서 일방적이었을지, 본인의 요구를 안 들어줬을 시 얼마나 화를 냈을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방화범은 살인미수와 현존전차방화치상,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 화재로 방화범을 포함한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되고, 129명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또 열차 1량이 일부 소실되는 등 3억 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검찰은 "불특정 다수의 승객이 이용하는 지하철에 다량의 휘발유를 살포한 후 불을 질러 대규모 화재를 일으키고 유독가스를 확산시키는 것은 테러에 준하는 살상행위"라며 "대피가 늦었다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고 강조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MBC에브리원 '히든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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