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2주기 추모 주간 돌입.. 도청에 추모비 설치
다음 주 화요일인 7월 15일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입니다.
유가족과 생존자들이 2주기를 앞두고 추모 주간을 선포하며 참사 희생자들을 잊지 말자고 호소했는데요.
김영환 지사도 희생자를 위로하며 충북도청 안에 추모비를 설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은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송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대형 녹색 리본이 충북도청 앞에 나타났습니다.
충청북도와 청주시의 상징색을 담은 녹색 리본.
참사 당시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던 지자체가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며 유가족과 생존자들이 들고나온 겁니다.
이들은 참사 2주기를 한 주 앞두고 추모 주간을 선포하며 기억 활동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 SYNC ▶ 오송 참사 생존자협의회 대표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 모두가 오송 참사를 계속 관심 가져주시고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유가족들을 찾아온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을 만나 추모 사업과 심리치료 지원 등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 INT ▶ 이경구 /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으니까 이제 본인들도 신경을 쓰고 나름대로 관심을 갖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고..."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른 아침부터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헌화와 묵념으로 애도의 뜻을 표했고, 방명록에는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충북을 만들겠다"고 적었습니다.
추모비도 유가족 뜻에 따라 도청 안에 설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INT ▶ 김영환 / 충북도지사
"희생되신 분들의 아픔과 오랜 기간의 상처를 생각해 볼 때 전향적인 판단을 하고 가능하면 그분들의 입장에 서서 문제를 보는 것이 좋겠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를 비롯한 지자체들은 각 청사에 추모 현수막을 게시하고, 전 직원이 검은색 리본을 부착하며 추모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추모 주간은 참사 2주기인 오는 15일까지 이어지며,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시민들을 직접 만나 기억을 함께 나누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편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취임 이후 첫 현장 일정으로 궁평2지하차도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오송 참사는 경찰의 반성과 변화를 이끈 사건"이라며 "국가와 공무원의 무관심으로 인한 집단 참사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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