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과 초유의 투표전 패배…유네스코 ‘군함도’ 의제 채택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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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에서 일본이 일제 강제동원 현장인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는지를 점검하는 안이 최종 불발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의제 채택에 필요한 표가 확보되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양자 및 다자차원에서 일본이 세계유산위의 관련 결정과 스스로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지속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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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유감…일본 정부에 약속 이행 지속 요구”
유네스코에서 일본이 일제 강제동원 현장인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는지를 점검하는 안이 최종 불발됐다.

군함도는 일본이 2015년 7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 중 하나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5년 7월 군함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등재 당시 조선인 강제동원 설명과 관련된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공개 약속했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조선인 징용·위안부와 관련해 강제성이 없었다는 주장을 강화하며 한·일 양국의 갈등이 지속됐다.
이에 한국 측 대표는 이를 안건으로 다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본은 위원회보다는 양자 차원에서 논의돼야 할 문제라며 이를 삭제한 수정안을 제안했다.
결국 공식 의제 채택을 놓고 21개 위원국의 비밀투표가 이뤄졌다. 투표 결과 일본의 수정안이 찬성 7, 반대 3으로 가결됐다. 일부 위원국은 기권 취지의 투표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회의 기간은 물론 향후 유네스코 차원에서 군함도 관련 사안을 제기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의제 채택에 필요한 표가 확보되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양자 및 다자차원에서 일본이 세계유산위의 관련 결정과 스스로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지속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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