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견] 주 6일 새벽출근‥18년을 일해도 최저임금
[뉴스데스크]
◀ 앵커 ▶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힘겨루기가 팽팽합니다.
노동계는 최소 생계비 수준은 돼야 한다며 올해 만 30원보다 990원 오른 만 1,020원을 제시했고요.
경영계는 자영업자 상황이 절박하다는 이유를 들어 120원 인상안을 내놨습니다.
내일 최저임금위원회에서는 결정될 거라는 관측이 많은데요.
항상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을 받아온 저임금 노동자들은 회의 결과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수의견> 차우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돌봄노동자 63살 정 모씨.
[정 모 씨/방문 요양보호사 (음성변조)] "또 담배 피우세요, 아버님. 담배 피우시면 안 되지‥"
하루 서너집을 방문합니다.
치매 노인에게 식사를 차려주고 건강을 확인합니다.
[정 모 씨/방문 요양보호사 (음성변조)] "아버님 오늘 활동을 뭐 했을까 그럼? <TV 같은 거.> TV 시청? 활동한 거. 걷는 거 했어요? 안 했어요?"
월화수목금토 주 6일, 매일 6시부터 일합니다.
한달 2백 시간 넘게 일해야 2백만 원보다 조금 더 법니다.
노후를 위한 저축은 꿈도 못꿉니다.
[정 모 씨/방문 요양보호사 (음성변조)] "(생활비로) 180(만 원) 이 정도는 나갈 걸요? <200 얼마 받으셔서 그중에 180 가까이가 다?> 그건 나가는 거죠."
18년차 베테랑 요양보호사이지만, 임금 수준은 1년차와 똑같습니다.
시급이 법정 최저임금 1만 30원으로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정 모 씨/방문 요양보호사 (음성변조)] "어저께 (요양보호사 자격증) 따서 들어오는 사람도 최저시급, 나 같은 18년 다닌 사람도 최저시급. 형평성이 안 맞죠."
청소노동자 70살 김 모 씨에게도 최저임금이 중요합니다.
시급이 늘 최저임금보다 몇백 원 더 받는 수준에서 정해집니다.
19년 내내 거의 그랬습니다.
[김 모 씨/청소노동자 (음성변조)] "식비가 지금 아시다시피 어마어마하게 올랐잖아요. 턱도 없죠. 우리가 이걸 갖고 생활한다? 생활비한다? 안 되죠."
2014년 5천 원을 넘어선 최저임금이 1만 원을 돌파하기까지 11년이 걸렸습니다.
문재인 정부 첫 해 16% 넘게 올랐던 인상률은 코로나 기간 곤두박질 쳤다 회복하나 싶더니 윤석열 정부 들어 1%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소득불평등을 나타내는 3대 지표는 최저임금 반짝 인상 직후 모두 수치가 떨어지며 양극화 개선 효과를 보여줬습니다.
[김성희/고려대학교 노동문제연구소 교수] "최저임금 인상이야말로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을 인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 노동양극화도 개선하고, 불균형도 시정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정책 수단‥"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는 노동자는 3백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돌봄이나 청소처럼 고되지만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는 노동자들입니다.
MBC뉴스 차우형입니다.
영상취재: 변준언, 김백승, 정영진, 우성훈 / 영상편집: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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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변준언, 김백승, 정영진, 우성훈 / 영상편집: 안윤선
차우형 기자(broth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3194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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