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타고 과속했다’···토트넘 ‘부주장’ 로메로, ‘6개월 면허 정지’ 처분

용환주 기자 2025. 7. 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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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로메로.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과속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토트넘을 떠나 라리가 이적 가능성이 컸던 만큼, 축구 팬들은 다음 이적 소식을 기다렸지만, 들려온 소식은 재판 결과였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지난 5일(한국시간) “로메로는 자신의 차량(람보르기니)를 타던 중 과속 단속에 잡혔다”며 “이에 따라 로메로는 6개월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로메로는 지난해 12월 런던의 바운즈 그린 로드와 핀츨리 사이의 A406 도로에서 과속했고 단속 카메라에 걸렸다. 로메로는 지난 1월 벌금 처분을 받았다”며 “그의 면허와 관련해 몇 가지 지적 사항이 있었고 문제가 법정으로 넘겨졌다. 로메로는 이번 적발로 누적 벌점이 12점을 넘어 기소됐다. 선수도 변명 없이 잘못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12월은 로메로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을 시기다.

로메로는 해당 시기 한 아르헨티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맨시티, 리버풀, 첼시처럼 지속적인 투자와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며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구단이 무엇이 문제인지 자각하길 바란다”고 말해 많은 토트넘 팬의 비판을 받았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부터 계속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이적설이 나왔다. 선수 본인도 올해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라리가에서 뛴 적이 없다. 모든 강팀이 모인 리그에서 뛰고 싶다”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ATM도 로메로 영입에 진심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ATM 유니폼 합성. POST UNITED



스페인 매체 ‘아스’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로메로를 런던에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 구단 최고 연봉자 자리를 제안한 것도 그 일환이다”라며 “정보에 따르면 로메로는 그 제안을 단호히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로메로는 단순히 금전 문제 때문에 이적을 고려하는 게 아니다.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고 구단에 말했다. 마침, 몇 달 전 그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며 “로메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이적을 염두해두고 있는 것으로 들렸다”고 밝혔다.

또 “로메로는 레비 회장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제 토트넘과 ATM이 본격적으로 협상에 돌입할지가 관건이다. 로메로는 디에고 시메오네 ATM 감독의 ATM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레비가 로메로 매각을 결정하면 최대한 이익을 챙길 것이라 협상이 절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양 구단 간 이적료 협상은 기본 5500만 유로(약 882억원)에 추가로 1000만(약 160억원)에서 1500만 유로(약 240억원)가 붙을 수 있는 조건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AP연합뉴스



스포츠 경제 사이트 ‘캐폴로지(Capology)’에 따르면 직전 시즌(2024-2025) 기준, 토트넘 선수 중 최고 연봉자는 손흥민이다.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5200만원) 연봉으로 988만 파운드(약 183억원)를 받고 있다.

로메로는 현재 주급 16만 5000파운드(약 3억 588만원), 연봉 858만 파운드(약 159억원)로 알려졌다. 손흥민보다 높은 연봉을 거절하고 이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ATM은 로메로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팀이다.

먼저 수준 높은 무대에 꾸준히 출전할 수 있다. ATM은 지난 2013-2014시즌부터 무려 12시즌 연속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 팀이다.

다음 시즌도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한다. ATM은 거의 매 시즌 해당 대회에 참가가 거의 보장된 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AFP연합뉴스



토트넘도 다음 시즌 유럽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한다. 지난 2022-2023시즌 이후 처음이다. 유럽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리그 성적은 17위로 마감했을 정도로 ATM보다 불안한 시즌을 보냈다.

또 ATM은 로드리고 데 파울, 나우엘 몰리나, 앙헬 코레아 등 로메로와 같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동료들이 많은 것도 장점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훌리안 알바레스는 스페인 매체 ‘아스’와 인터뷰에서 “로메로가 우리 팀에 오길 바란다. 그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ATM은 가족 같은 팀이다. 프리미어리그보다 더 아르헨티나 분위기가 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도대로 토트넘은 ATM이 생각한 이적료보다 약 2배 가까이 비싼 값을 부르고 있다. 이적이 성사될지 여전히 미지수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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