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자장면·커피 배달···관광지·경로당까지

강은정 기자 2025. 7. 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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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K-드론배송 서비스 확대
정부 공모 선정 9000만원 확보
주민 실생활 도움 다방면 활용
작천청 드론배송센터로부터 날아온 드론이 배송 물품을 별빛야영장에 설치된 그물망 위로 떨어뜨리고 있다.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울주군이 드론을 활용해 자장면부터 커피, 김밥까지 배달하는 'K-드론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단순한 물류 실험을 넘어 실제 주민 생활속에서 드론 배송의 유용성을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울산 울주군은 오는 11월까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9,000만원을 지원받아 드론배송을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드론 배송은 교통 체증이나 도로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목적지까지 직선 경로로 비행해 빠르게 물품을 전달할 수 있다. 2~5㎞ 반경 내에서는 10분 이내 배송이 가능해 의료, 응급 물품 등 시간에 민감한 배송에 특히 효과적이다.

울주군은 이를 활용해 도서 산간지역, 재난 현장 등 기존에 차량이나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도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도록 드론 배송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울주군에서는 작천정 인근과 야영장을 중심으로 드론배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여러 상점에서 물품을 동시에 주문할 수 있는 통합 주문 시스템을 고도화 하고 있다. 드론이 실어나르는 물품 무게도 기존보다 늘어나 최대 5㎏까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울주군은 자장면, 커피, 김밥 등 다양한 메뉴는 물론 생필품 등까지도 한번에 주문·배송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드론 배송 노선은 크게 삼남·상북 노선과 서생 노선으로 나뉜다.

삼남·상북 노선은 간월재, 작천정광장, 달빛·별빛·등억알프스야영장, 울주종합체육센터 등에서 매주 금·토요일 운영된다. 울주종합체육공원과 수정경로당 2곳을 추가 배송지로 선정해 운영한다.

서생 노선은 명선교, 팔각정, 해양레포츠센터, 간절곶스포츠파크, 솔개 해수욕장 등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7~8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드론이 뜬다.

울주군은 관광객, 등산객이 많이 몰리는 간월재 주문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달 중으로 작천정 삼거리에서 드론으로 직배송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설치해 등산객, 관광객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단순히 관광객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실생활에서 드론 배송이 얼마나 유용한지도 직접 시험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드론은 공공 안전 분야에도 투입된다. 삼남·상북 노선에서는 취약지역 순찰과 산불 감시가, 서생 노선에서는 해안 취약지역 순찰이 병행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K-드론배송은 물류 혁신을 넘어 주민 편의와 안전까지 함께 챙길 수 있는 스마트 행정의 한 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활용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kej@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