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내수 활성화 기대감…지역 경제 선순환 마중물”
광주상의 “자영업자 등에 시의적절 지원책”
광주경총 “골목상권 활력…가계 부담 덜어”
전통시장은 ‘환영’…대형마트는 타격 우려
소상공연합 “자생력 강화 장기 정책 필요”

대다수 업계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내수 활성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지만, 일부 업계에서는 사용처 제한 등으로 매출 타격 및 소외를 우려했다.
7일 광주상공회의소와 광주경총, 광주소상공연합회 등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행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정부가 마련한 총 13조3천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조치는 고물가와 내수 부진, 그리고 최근 지역 제조업과 유통산업의 연쇄적인 어려움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매우 시의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이다”고 평가했다.
이번 정부 조치로 인한 내수 활성화 기대감은 최근 실시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RBSI가 ‘103’으로 상승해 기준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비롯한 대규모 내수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선 2분기 소매유통업 RBSI 조사에서는 지수가 ‘72’를 기록하며 2022년 하반기 이후 단 한 번도 기준치(100)를 회복하지 못하는 등 소비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광주상의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소비쿠폰이 실제로 지급된다면 광주지역 30여개 전통시장과 수백 개의 골목상권, 동네 상점에 소비 수요가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상의는 “이번 정책은 단순한 일회성 소비 촉진을 넘어 시민들의 소비 심리를 회복하고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잇따른 지역 산업계의 어려움으로 고용과 소득 감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이 지역경제의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광주경영자총협회는 소상공인 지원과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속히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경총은 “소비쿠폰으로 지역 소비촉진을 위해 광주시에서는 전통시장·골목상권과 함께하는 다양한 할인 행사 등을 기획해 시장이 활기차게 돌아가고 장사가 잘 돼서 상권이 다시 살아나길 기대한다”며 “이번 정책으로 광주시민들은 장바구니 물가 걱정 좀 덜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경총은 앞으로 소비쿠폰 사용 붐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 전통시장은 소비촉진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양동시장 관계자는 “과거 코로나 재난지원금 덕에 매출이 평소보다 크게 뛰었던 경험을 한 상인들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대형마트에서는 사용하지 못하고 지난번과 같이 경제가 어렵다 보니 시장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상인들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광주소상공인연합회에서도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환영하지만 더 장기적인 정책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기성 광주시 소상공인연합회장은 “광주를 비롯해 전국의 자영업자가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는 상황에 정부의 소비쿠폰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도 “일회성이 아닌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장기적 자생력 강화까지 고려된 ‘패키지형’ 종합 대책도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리 활성화의 반응에서는 지역 상인회들의 판매 품목별로 의견이 갈렸다.
동구 충장상인회는 “소비쿠폰 지급으로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기대감은 높은 것 같다”며 “하지만 소비쿠폰으로 생필품을 많이 구매할 것 같아 양복·귀금속 등을 파는 이곳까지 와서 소비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북구 용봉동 패션의거리 상인회는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현장 경기는 매우 힘들어서 정부에서 지급하는 소비쿠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어떤 날은 하나도 판매하지 못하는 날이 있는데 쿠폰을 통해 지금보다는 매출이 조금 더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지역 대형마트 업계에선 매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코로나 재난지원금 당시 월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며 “이번에도 대형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매출이 줄겠지만 소비쿠폰 신청 기간이 길어 분산되는 효과를 볼 것 같아 예전과 같이 큰 폭의 감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채만·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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