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늘어난 경기북부…지원 체제도 확대
【앵커】
경기도가 최근 이주민 정착을 돕고 어려움도 해소해주는 지원 기관을 안산에서 의정부로 확대 이전했습니다.
경기북부에도 공단을 중심으로 외국인이 늘었기 때문인데 일부 지자체는 인구의 10% 이상을 넘어섰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기계.
작업자 얼굴에도 땀방울이 가득합니다.
파주의 한 시트공장에서 일하는 스리랑카 출신 다누시카 라나퉁가 씨입니다.
20년 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낯선 언어에 당황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다누시카 라나퉁가 / D산업 과장: 한국말 못하니까 잘못 들어서 싸움까지 하는 게 많아요. 그래서 사장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회사에서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경우도….]
이제는 경기북부에도 외국인 노동자가 꽤 늘었습니다.
출근길 지하철, 양돈농장 등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통계치로도 입증됩니다.
경기도에서 외국인 인구 비중이 유일하게 10%를 넘어선 곳도 포천시입니다.
다문화 도시로 유명한 안산보다 2.3%p 더 높습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경기도가 안산에 있던 외국인 인권지원센터를 의정부로 옮겼습니다.
새로운 산업단지들이 가동되면 외국인이 더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이민사회통합지원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14배 이상 규모를 키웠습니다.
캄보디아어, 몽골어 등 10개 나라 언어로 각종 상담도 가능합니다.
[오경석 / 경기도 이민사회통합지원센터 대표: 경기도는 전국 최고의 이주민 밀집지역입니다. 이민사회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민사회 경기도의 현재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느덧 지역사회 일원이 된 이주민, 이웃답게 대할 준비 역시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장재호 / 영상편집: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