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쏟아진 인천…불안한 부동산 시장
집값 하락·채무 불이행 등 원인

올해 들어 인천지역 부동산 경매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반기 인천지역 부동산 경매건수는 930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68건보다 55%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 물건용도별로 보면 상가와 오피스텔, 근린시설 경매건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가 경매건수는 12건이었으나 올해 97건으로 708% 증가했고 근린시설도 같은 기간 443건에서 871건으로 96%나 껑충 뛰었다.
오피스텔 또한 지난해 1436건에서 올해 2215건으로 54% 증가했다.
부동산 경매 건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립과 다세대 주택은 지난해 2209건에서 올해 3256건으로 47% 증가했고, 아파트도 같은 기간 1261건에서 2028건 60% 늘었다.
반면 대지, 임야, 천답 등 토지 경매 건수는 지난해 490건에서 올해 466건으로 다소 줄었다.
경매건수 대비 매각건수를 나타내는 매각율과 감정가 대비 매각가를 나타내는 매각가율은 지난해보다 올해 대체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아파트의 경우 매각율과 매각가율이 각각 32.7%, 78.6% 였으나 올해는 34.4%, 80.6%로 늘었다.
연립과 다세대 주택도 지난해 각각 21%, 64.8%에서 올해 29.2%, 66.5%로 상승했다. 올해 인천 지역 전체 매각율과 매각가율은 각각 28.7%, 69.5%로 집계됐다.
통상 부동산 경매 건수 증가는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된다.
소득이 줄거나 사업 실패로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져 담보로 잡힌 부동산이 경매에 넘어가거나 혹은 부동산 침체로 주택 가격이 하락해 담보로 설정한 대출금액보다 집값이 낮아지면 채무 변제가 어려워져 경매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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