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텍사스 홍수에 손 꼭 잡은 채 숨진 자매, 마지막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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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에서 발생한 폭우로 사망자가 속출한 가운데 숨진 10대 자매가 손을 꼭 맞잡은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텍사스주 중부 지역 커 카운티 등에서 발생한 홍수로 블레어 하버(13)와 브룩 하버(11) 자매가 폭우에 휩쓸려 숨졌다.
이번 재난은 지난 4일 텍사스주 중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커 카운티에서 샌안토니오 쪽으로 흐르는 과달루페 강이 범람하면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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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홍수로 숨진 블레어(13)와 브룩 하버(11) 자매. [뉴욕 포스트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7/dt/20250707200505316pomo.png)
미국 텍사스에서 발생한 폭우로 사망자가 속출한 가운데 숨진 10대 자매가 손을 꼭 맞잡은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텍사스주 중부 지역 커 카운티 등에서 발생한 홍수로 블레어 하버(13)와 브룩 하버(11) 자매가 폭우에 휩쓸려 숨졌다.
당시 두 자매는 부모 및 조부모와 함께 가족 여행으로 헌트 마을에 머무르고 있었다.
자매의 아버지인 RJ 하버가 이날 새벽 3시 반쯤 쏟아지는 빗소리에 잠이 깼을 때, 이미 집 안으로 물이 빠르게 차오르고 있었다.
RJ와 그의 아내 애니는 창문을 깨고 탈출한 뒤, 별채의 객실에 머물고 있던 두 딸에게 가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거센 물살 때문에 접근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은 최후의 수단으로 이웃집으로 달려가 이웃 가족을 깨운 뒤 카약과 노를 빌렸지만, 거센 물살에 가로 막혀 두 딸에게 끝내 도달하지 못했다.
거의 비슷한 시간 브룩은 아버지와 외조부모에게 “사랑해요”라는 문자를 마지막으로 보냈다.
그로부터 12시간 후 아이들의 시신은 약 2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자매는 두 손을 꼭 맞잡은 채였다.
독실한 신자인 자매는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세인트 리타 가톨릭 학교에 다녔고, 그들의 어머니인 애니는 그곳에서 교육 전문가로 일하고 있었다.
RJ는 CNN에 “블레어는 재능 있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였다”며 “브룩은 늘 환하게 밝혀주는 등불같은 아이였고, 모두를 항상 즐겁게 했다”고 회상했다.
RJ의 여동생 제니퍼 하버는 세인트 리타 예배당에서 브룩과 블레어의 합동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매와 같은 오두막에 머물고 있던 자매의 조부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슬픔에 잠긴 유족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비통하고 너무나 가슴이 찢어진다”며 “부디 부모님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이번 재난은 지난 4일 텍사스주 중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커 카운티에서 샌안토니오 쪽으로 흐르는 과달루페 강이 범람하면서 발생했다.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82명으로 늘어났다.
급류에 휩쓸린 여자 어린이 캠프 ‘미스틱’ 참가자 중 11명(상담사 1명 포함)이 여전히 실종 상태이고, 전체 실종자 규모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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