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안철수, 또 철수했다”…文, 김어준 콘서트 간 이유는?
[KBS 광주] [앵커]
네, 한 주 동안의 주요 정치 이슈 살펴보는 '주간정치', 이어서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와 함께합니다.
이사님, 오늘 오전 일어난 일부터 얘기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 인선 발표가 나자마자 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했고 당 대표 출마도 선언했습니다.
이게 어떤 상황인가요?
[답변]
'이번에는 안 철수할 줄 알았는데 또 철수한 꼴'인데요.
애초에 김용태 혁신안을 거부하고 임기 연장 명분을 주지 않으려는 취지에서 혁신위가 제한된 상황이었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경우 혁신위원장을 통해서 본인의 어떤 혁신적인 이미지를 새기려고 했지만, 김문수 후보의 출마가 거론되자마자 방향을 선회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안철수 의원 사퇴 파동을 보면서 안철수 의원이 지적했듯이 국민의힘 전체가 '코마 상태'라는 것을 증명한 사례인 것 같습니다.
[앵커]
'코마 상태'라는 말이 상징적으로 다가오는데, 이런 가운데 김건희 특검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원희룡 전 장관과 김선교 의원이 출국 금지됐고, 내란 특검이 12·3 계엄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 행적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 수사가 국민의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답변]
크게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대선 당시만 하더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이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를 위한 필요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가 그걸 이행하지 못함으로써 국민적인 심판을 받았었는데요.
이제는 내란 정당으로서 수사가 확대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윤석열 일개인에 대한 단절뿐만이 아니라, 관련되는 여러 인사들과의 단절까지 국민의힘이 이루어 해내야 되는 그런 숙제가 더 커진 국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김문수·한동훈 리턴 매치로 이런 국면들을 돌파할 수 있을지,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 힘이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일단은 지금 인사청문회, 장관들 인사청문회에 화력을 집중하려고 하는 모양이 보입니다.
후보자들의 여러 의혹이 보도되고 있는데, 그중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낙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저도 굉장히 놀랐는데요.
2018년에 논문 2개가 데이터 구조라든지 제목 결론까지 동일하고요.
그리고 학술지, 이건 중복 게재에 해당이 됩니다.
제자의 박사학위 논문과도 굉장히 유사하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잘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요.
한국 학술지 인용색인의 문헌 유사도 검사를 해 보니까 35%입니다.
이건 표절 의혹이 상당히 높다라는 거고요.
개인적으로도 국회에 제가 연구 보고서를 납품할 때도 카피킬러 20% 넘어서면 납품을 안 받는 그런 상황이라는 것을 좀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국힘의 대응이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전선을 넓게 치는 게 아니라 한두 명의 후보에게 집중한다면, 그리고 국민 여론이 악화된다라면 낙마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해 민주당이 야당 시절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활비가 올해 부활된 것도 지금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 특활비도 덩달아 부활해서, 이게 "내로남불이다" 이런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애초에 대통령실과 검찰의 특활비 자체가 정치적인 대치 국면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결정이 됐던 것들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조치는 아니었다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고요.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를 국민께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절차가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검찰 특활비의 경우는 일부 지지층에서 없어지는 조직의 특활비를 부활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있는데요.
검찰청이 설사 법이 통과돼서 없어진다 하더라도 6개월에서 1년 정도 유예 기간이 있기 때문에 약간 좀 불가피한 사정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민주당 전당대회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정청래 대 박찬대 대결 구도가 명확해지고 또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데, 두 후보 모두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역 표심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일단 이번 대표 선출의 경우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그리고 국민 여론조사 30%로 진행이 되는데요.
사실상 당원 70%, 국민 여론조사 30% 구조로 이루어집니다.
민주당의 권리당원이 총 110만 명 정도 되는데, 이 중에 38만 명이 호남 권리당원입니다.
35%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누차 말씀드렸듯이 호남 정치인들이 이들을 소비재로 쓸 것이 아니라 호남의 대선 공약,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생산재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당 대표의 약속을 받아내는 장으로 활용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광주전남 지역 의원들은 "가능하면 한 후보로 의견을 모으자"라는 논의를 하고는 있습니다만, 쉽지는 않을 것 같고 아마도 흘러간 물이 물레방아를 돌리는 그런 형국을 호남 유권자들이 바라지는 않을 걸로 봅니다.
[앵커]
네, 지역 정가는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 타운홀 미팅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던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는 정치적으로도 타격이 좀 있었습니다.
이제 이후에 강 시장은 "달라지겠다"고 다짐도 했고, 김 지사는 대통령실을 방문하기도 하는 등 영향이 있어 보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타운홀 미팅의 효과가 확실했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광주시민, 그리고 전남 도민들께서 광주와 전남의 시정 현실, 그리고 단체장의 리더십 역량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장이 되었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런 것들이 이제 내년 지방선거 후보 선호도에도 영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
아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경쟁 순위의 윤곽을 그렸다는 점에서 현직들에게는 긴장을, 그리고 도전자에게는 희망을 안겨준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끝으로 이번 주에 주목할 만한 정치 이슈, 오승용의 '원픽'.
이번에는 어떤 주제를 좀 꼽아주시겠습니까?
[답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어준 콘서트에 간 이유'입니다.
[앵커]
어떤 상황이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어준 콘서트에 갔다.
[답변]
그날 콘서트가 입장권만 10만 원에 이르는 콘서트였는데요.
한국 정치에서 김어준의 영향력과 존재감을 보여준 그런 행사였다라는 것.
그 행사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서 국회의장, 전 경남지사, 많은 인사들이 참석을 했는데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어준과의 대화 과정에서 호형호제하는 그런, 전 대통령으로서 약간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는 그런 대화를 감내하면서 자리를 지켜야 했던 이유인데요.
아마도 갈수록 친명화된 친문 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이 갈수록 당 내에서 약화되고 있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친문 세력들의 목소리를 찾기 위해서 결국 정청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그런 장으로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그 행사에 참석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내부의 어떤 헤게모니 싸움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좀 이해가 됩니다.
지금까지 '주간정치', 메타보이스 오승용 이사와 함께 했습니다.
이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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