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료계 대화 시작되나…김 총리, 취임 첫날 의료계와 회동

김여진 2025. 7. 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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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의정 갈등 해소를 적극적으로 주문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취임 첫날 의료계와의 대화에 나서며 의정 대화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7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저녁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대위원장 등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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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주례 보고 회동을 하고 있다. 2025.7.7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의정 갈등 해소를 적극적으로 주문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취임 첫날 의료계와의 대화에 나서며 의정 대화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7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저녁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대위원장 등과 만난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날 만찬 회동에선 이는 지난해 2월 발표된 의대 증원 정책 이후 1년 5개월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 해결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앞서 김 총리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자리에서 “전공의 복귀 문제와 관련해 조만간 당사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보고했으며 이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의료계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국회와 전향적으로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날 오전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라디오 방송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 의지가 있는 분들이라면 언제든지 당장 달려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의협 또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환영하며, 정부와의 신뢰 회복 및 협력적 관계 형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8일에는 보건의료를 관장하는 복지부의 이형훈 제2차관이 비공개로 의료계 단체들과 만난다.

의협뿐 아니라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주요 보건의약단체들이 함께 참석하는 상견례 형식이긴 하지만, 복지부 차관과 의협의 공식 회동이 오랜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의정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전공의들은 정부와의 이틀간 연속 대화에서 최근 수렴한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전국의 사직 상태 전공의를 대상으로 수련 재개에 필요한 ‘최소 선결 조건’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8458명 가운데 76.4%가 복수응답으로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료개혁 실행방안 재검토’를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다.

이외에도 ‘전공의 수련 환경의 실질적 개선 및 수련의 연속성 보장’,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따른 법적 책임 완화’ 등의 항목도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다만, 응답 항목 중에는 ‘수련을 재개할 생각이 없다’는 선택지도 있었으나 이를 선택한 비율에 대해서는 대전협이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또 다른 협상 당사자인 의대협도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기존 학생들의 입장을 일부 조정해 대통령실에 전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무적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이처럼 의정 대화의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와 별개로,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요구한 조건들이 실제로 정부에 의해 수용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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