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브리핑] 대구공항 정책 ‘지지부진’ 외

KBS 지역국 2025. 7. 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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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한 주간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은 뉴스와 여론을 소개해 드리는 '이슈브리핑' 시간입니다.

2016년 7월 정부가 대구공항과 K2 군공항 통합 이전을 결정한 지 9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정권이 세 번이나 바뀌었지만 신공항 사업은 부지 선정 외에 진척된 것이 없는데요.

그 사이 대구공항은 코로나19로 급감한 이용객 수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세계일보는 대구공항의 현재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2019년 대구공항 연간 이용객 수는 역대 최다인 267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승객수가 급감하면서 올해 1~5월 국제선 누적 이용객은 60만 3천여 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이용객 수의 51% 수준에 그쳤는데요.

대구시는 항공사에 예산 등을 지원해 운항 노선을 다변화하고, 부정기 노선의 정기노선 전환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남일보는 대구공항 이용에 불편을 겪는 지역 기업의 의견을 소개했습니다.

대구상의가 445개 업체를 대상으로 해외 출장 애로 사항을 조사한 결과, 대구 기업 69.2%가 국제노선 확충이 필요하다고 답했는데요.

신설됐으면 하는 직항노선으로는 베트남 하노이와 중국 베이징이 각각 35.6%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 호찌민과 일본 나고야가 뒤를 이었습니다.

신공항에 신설됐으면 하는 중·장거리 노선으로는 미국 LA와 뉴욕,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이 꼽혔습니다.

대구일보는 사설에서 신공항 사업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TK 패싱'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정부가 추경안에 영일만대교 예산 전액을 삭감하면서 TK 신공항 건설도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수십 년 동안의 지역 숙원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는데 지역 출신 중진 정치인들은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을 보이지 않고, 대구시장 공천만 노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성인 몸 하나 겨우 누일만한 쪽방, 건물 구조상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방들은 여름이면 찜질방이 됩니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선풍기는 더운 바람만 토해내고, 폭염 경보가 내려진 바깥이 오히려 더 시원해 골목길에 나와 연신 부채질을 합니다.

폭염 특보가 확대·강화되면서 한낮에는 무더위가, 밤에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숨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매일신문은 지역 온열질환자 발생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5월 15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대구의 온열질환자는 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배 늘었습니다.

53명이 발생한 경북은 지난해 47명보다 12.8% 늘었는데요.

특히 비교적 여름 기온이 낮은 경북 북부지역도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더 이상 폭염의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대구신문은 쪽방 거주민들의 폭염 피해에 대한 경북대 건설환경에너지융합기술원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연구진 조사 결과 여름철 쪽방의 평균 실내 온도는 32.1도로 최고 40.1도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하루 평균 17시간을 실내에 머무는 쪽방 거주민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4.2시간으로, 수면장애에 대한 원인으로 열대야가 꼽혔는데요.

"거주민 대부분이 불편을 체념하고 참는 상태로, 구조적인 지원과 함께 '취약계층 보호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는 김성경 연구원의 의견을 소개했습니다.

영남일보는 사설을 통해 폭염 재난에 대한 적극적 연구와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쪽방생활인을 대상으로 냉방용품 지원과 돌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건설 근로자와 노년층 농업종사자 등에게도 폭염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같은 일회성 대책으로는 심해지는 폭염을 이길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름철 재난 중 태풍은 오랜 시간 연구하고 예측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했지만, 태풍과 집중호우에 버금가는 피해를 주는 폭염은 그렇지 못하다고 꼬집었는데요.

그러면서 폭염으로 인한 재난 등급을 올리고 이에 걸맞은 연구와 적극적인 대응을 국가 차원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분간 불볕더위와 열대야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폭염 속 열악한 주거와 노동환경에 놓인 이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슈브리핑이었습니다.

그래픽:권은빈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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