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김선교 '연쇄 출금'…종점 변경 '적극 사수' 의심
[앵커]
김건희 특검팀은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도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는데, 특검팀은 이들이 도로 종점을 변경하고 사업을 지켜내는 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토위는 2022년 8월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경기 여주·양평을 지역구로 둔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이런 현안 질문을 합니다.
[김선교/국민의힘 의원 (2022년 8월) : 우리 양평군 관내 나들목이 하나도, 지금 진행되고 있는 타당성 조사에서 나들목이 한 군데도 없어요. 이것 좀 꼭 검토 좀 해주셔가지고…]
[원희룡/당시 국토교통부 장관 (2022년 8월) : 타당성 조사 중이니까 검토하겠습니다.]
그리고 2023년 5월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종점은 기존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가 땅을 보유한 강상면으로 바뀝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 등이 '특혜'라며 문제를 제기하자 김 의원은 본인이 공개 요청을 해 노선이 바뀐 것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그런데도 의혹이 커졌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돌연 고속도로 사업 자체를 백지화합니다.
"청탁을 받았다면 장관직뿐만 아니라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까지 했습니다.
[원희룡/당시 국토교통부 장관 (2023년 7월) : 김건희 여사님 땅이 거기 선산을 옮기지 않는 한 그것을 처분하지 않는 한 민주당의 이 날파리 선동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그 원인을 제거하겠습니다.]
하지만 55일 뒤에는 양평군민의 뜻이라면서 사업 재개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원희룡 전 장관과 김선교 의원 모두 도로 종점을 변경하고, 또 이러한 식으로 특혜 의혹에도 사업을 지켜내는 데 일조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김 의원은 오늘(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작 지역구 주민들이 이용할 수 없는 도로라 국토위에서 요청한 게 전부"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야당 탄압'이라며 곧 당 차원의 대응 기구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신승규 영상편집 이지훈]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총은 경호관들이 훨씬 잘 쏴" 영장 속 '윤 지시' 보니 | JTBC 뉴스
- '이준석 제명' 청원, 역대 2위로 마감…다음 절차는 어떻게? | JTBC 뉴스
- "부산 시민은 25만원 필요없다" 박수영 발언에…"너나 받지 마" 쏟아진 비판 | JTBC 뉴스
- "문 닫습니다" 지난해 100만명 장사 접었다…사상 최다 | JTBC 뉴스
- 순식간에 발레파킹 뚝딱…'주차로봇' 영상 화제 [소셜픽] | JTBC 뉴스
- 석방 앞둔 노상원, 추가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도주 우려" | JTBC 뉴스
- 특검보 필두 '최상의 팀' 짠다…윤, 영장심사 직접 출석키로 | JTBC 뉴스
- "누구보다 법 경시한 윤석열"…66쪽 구속영장에 적힌 '혐의' | JTBC 뉴스
- [단독] "북한 추락 무인기, 1대 더 있었다"…위치까지 알고있던 군 | JTBC 뉴스
- "부산시민 25만원 필요없다"던 박수영, 계좌번호 올리곤 "후원금 모금…"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