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가자 통제력 80%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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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 지역에 대한 통제력의 80%를 잃었고, 그 공백을 하마스와 경쟁하는 민병대들이 채웠다는 하마스 고위 간부의 증언이 나왔다.
6일(현지시각)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고위 간부는 영국 비비시(BBC)와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내부와 가자 지역의 치안이 붕괴된 상황과 내부의 경쟁자들에게 포위당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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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 지역에 대한 통제력의 80%를 잃었고, 그 공백을 하마스와 경쟁하는 민병대들이 채웠다는 하마스 고위 간부의 증언이 나왔다.
6일(현지시각)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고위 간부는 영국 비비시(BBC)와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내부와 가자 지역의 치안이 붕괴된 상황과 내부의 경쟁자들에게 포위당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간부는 지난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전쟁이 발발한 지 일주일만에 부상을 입고, 자신의 업무에선 멀어진 상태라고 비비시는 전했다.
중령 계급인 이 간부는 “안보 체계가 거의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하마스 지도부의 95%는 사망했다. 현역에 있던 사람들도 다 죽었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이스라엘은 우위를 차지했고, 세계는 침묵하고 있고, 아랍 정권들도 입을 다물었다. 범죄집단은 어디에나 있고, 사회는 붕괴됐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하마스가 올해 초 57일 간의 휴전 동안 정치, 군사, 치안 조직을 재건하려했으나, 지난 3월 재개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하마스를 다시 혼돈에 빠뜨렸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하마스의 가장 강력한 보안 기관인 ‘안사르’를 약탈하는데도 이를 막을 경찰이나 보안요원들이 없었다고도 전했다.
이런 치안 공백 상황에서 지역 부족과 연계된 6개의 민병대들이 경쟁적으로 득세하고 있다고 이 간부는 전했다. 이 간부는 “이 집단은 길가는 당신을 멈춰울 수 있고, 죽일 수도 있다. 누구도 막지 않는다”라며 “도둑을 막으려 조직을 만들면 30분 안에 이스라엘로부터 폭격을 당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는다는 의혹이 이는 야세르 아부 샤바브는 하마스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하마스는 아부 샤바브가 지난달부터 이스라엘로부터 무기를 공급받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베두인 부족 지도자인 아부 샤바브가 이끄는 조직은 100명 가량으로, 이들이 구호품 배급소에서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하마스 고위 간부는 하마스가 아부 샤바브의 목에 거액의 현상금을 걸었는데, 이는 그가 여러 적들을 통합할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마스는 지난 2일엔 아부 샤바브에게 10일 이내에 항복하라고 통보하기도 했다. 이 간부는 “지난 17년간 하마스는 모든 곳에서 적을 만들었다. 아부 샤바브 같은 누군가가 이런 세력을 모은다면, 하마스 종말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부 샤바브는 이날 이스라엘 라디오 매체 마칸과 인터뷰에서 “우린 대가가 무엇이든 하마스와 내전을 배제하지 않는다”라며 “우리의 목적은 이스라엘군의 지원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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