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따라 바뀌는 더위…내일은 서쪽이 펄펄 끓는다

2025. 7. 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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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7일) 경남 밀양이 39.2도까지 오르고, 서울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내일부턴 남부지방과 동해안에서 기승을 부리던 35도를 넘는 폭염이 수도권을 덮칩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소 직장인과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덕수궁 돌담길이 한산합니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흐르는 찜통더위에 산책을 포기한 겁니다.

하천 주변도 뜨겁긴 마찬가지입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지금 제가 앉아있는 햇살 아래의 계단은 마치 보일러를 틀어 놓은 것처럼 뜨끈합니다. 바닥 온도를 재보니 30도를 훌쩍 넘습니다."

그나마 시원한 다리 아래에서도 오래 앉아 있기는 힘듭니다.

▶ 인터뷰 : 이 다 / 경기 성남시 - "(밖에) 오래 앉아 있기엔 더운 게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책 조금만 읽고 일어나서 근처 가까운 서점 한번 들를 생각이었어요."

서울엔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는데, 내일은 동풍이 불며 기온이 더 오를 전망입니다.

습한 공기는 태백산맥을 넘을 때 수분을 빼앗겨 건조해집니다.

건조한 공기는 온도 변화의 폭이 크기 때문에 산을 내려가며 산맥을 넘기 전보다 더 뜨거워져 주변을 데웁니다.

지금까진 남서풍 때문에 산맥 동쪽이 더웠지만, 내일은 동풍이 불며 서쪽 지역이 더 덥겠습니다.

▶ 인터뷰 : 남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8일 화요일 동풍이 유입되면서 지형 효과에 의해 태백산맥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으니 지속되는 폭염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서울과 대전이 36도까지 오르는 반면 동해안 지역은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내려가겠습니다.

더위 함께 오존 농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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