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소매·반바지 'no'…정명훈 이끌 伊라스칼라 극장 '품위 강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을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택한 이탈리아 오페라의 자존심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이 극장의 품위를 위한 복장 규정을 강화했다.
라 스칼라 극장은 6일(현지시간)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극장은 관객이 극장의 품위에 맞는 의상을 선택해 극장과 다른 관객을 존중할 것을 요청한다"며 "민소매나 반바지, 슬리퍼를 착용한 관객은 극장 내부에 입장할 수 없고 티켓은 환불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 스칼라 극장의 복장 규정은 이전에도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자존심 라 스칼라 극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7/yonhap/20250707192126206bjgs.jpg)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한국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을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택한 이탈리아 오페라의 자존심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이 극장의 품위를 위한 복장 규정을 강화했다.
라 스칼라 극장은 6일(현지시간)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극장은 관객이 극장의 품위에 맞는 의상을 선택해 극장과 다른 관객을 존중할 것을 요청한다"며 "민소매나 반바지, 슬리퍼를 착용한 관객은 극장 내부에 입장할 수 없고 티켓은 환불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 스칼라 극장의 복장 규정은 이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은 느슨하게 적용됐고, 이번에 환불 불가 조항이 추가되면서 규정 준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민소매 상의를 금지하긴 했지만 소매 없는 블라우스나 드레스는 허용된다. 슬리퍼 금지 규정에도 기모노와 함께 신는 일본의 전통 신발(게타, 조리 등)은 예외를 뒀다.
이번 복장 규정 강화는 이전의 총감독인 프랑스인 도미니크 마이어가 '관용'을 주장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평가했다.
마이어는 젊은 시절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극장을 처음 방문했을 때 자신의 '노동자 복장' 때문에 주변 관객들에게 질책받았던 적이 있다고 과거 인터뷰에서 말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훗날 파리 오페라 극장의 총감독이 됐고, 이어 라 스칼라 극장의 총감독까지 역임했다.
이 경험 때문인지 그는 올해 2월까지 라 스칼라 극장의 총감독으로 재직하면서 관객 복장에 대해 상당히 관용적인 태도를 보였다.
극장 측은 복장규정 외에도 외부음식·음료 반입 금지, 공연 중 사진·비디오 촬영 금지 규정도 이전보다 강화될 예정이라고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전했다.
최근 라 스칼라 극장에서는 한 관객이 극장 박스석 난간에 올려둔 휴대전화가 아래층 객석으로 떨어져 관객이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극장 측은 관객들에게 휴대전화를 난간에 놓지 않도록 경고하기도 했다.
지난 5월 라 스칼라 극장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정명훈은 리카르도 샤이의 후임으로 2027년 정식으로 취임한다. 아시아인 지휘자가 음악감독에 선임된 건 이 극장 247년 역사상 처음이다.
changy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차은우, 탈세 의혹에 "진심으로 사과…조세절차 성실히 임할 것" | 연합뉴스
- '인종주의 광고 논란' 스위니, 할리우드사인에 속옷 걸어 '구설' | 연합뉴스
- "포르노 아닙니다"…올림픽 꿈 위해 '온리팬스' 찍는 선수들 | 연합뉴스
- 신지, 가수 문원과 5월 결혼…"온전한 내 편 생겼다" | 연합뉴스
- 中상하이 임시정부 앞 '뉴욕 베이글러스 뮤지엄'…韓 모방 논란 | 연합뉴스
- 할리우드 스타들도 "끔찍해"…'美이민당국 시민 사살' 비판 | 연합뉴스
- 노모 때려 숨지게 한 딸·방조한 사위 구속…"증거인멸 우려" | 연합뉴스
- 짝퉁 설화수·카카오인형?…위조품 11.7만점 적발, 98% 중국산 | 연합뉴스
- '머스크 말 실현될까' 돈걸기 성행…"반대베팅 수천만원 벌어" | 연합뉴스
- 통영 비진도 암초에서 70대 낚시객 바다에 추락해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