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 해상풍력발단지 사업 '닻 올렸다'

좌동철 기자 2025. 7. 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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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너지공사가 '추자 해상풍력발단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오는 11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자 공개 모집을 위한 사전설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당초, 제주도는 공공 주도의 해상풍력 사업을 제주에너지공사에 일임해 주민 수용성과 보상 협의 등 각종 절차를 밟아 풍력발전지구 지정을 받으면 이후에 민간 사업자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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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너지공사, 11일 사업자 모집 위한 사전설명회 개최
‘공공주도 2.0’ 첫 도입...에퀴노르코리아 지난해 의향서 제출
에퀴노르코리아가 추자도 해상에 설치한 풍황계측기.

제주에너지공사가 '추자 해상풍력발단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오는 11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자 공개 모집을 위한 사전설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의 개요와 공모 일반사항, 제안서 작성·제출 방법, 제안서 평가 기준·유의 사항을 안내하고 참여 희망 기업의 의견을 듣는다.

이번 사업은 제주도의 풍력발전 가이드라인으로 주민 수용성을 최우선에 두는 '공공주도 2.0' 제도가 적용된다.

이 제도는 제주에너지공사가 민간 사업자와 컨소시엄을 구성, 사전 이행 절차부터 풍력발전지구 지정까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도는 조례를 근거로 에너지공사를 공공 풍력발전사업의 관리기관으로 지정했다.

추자도 인근 바다 400여㎢ 해상에서 추진되는 이번 사업과 관련,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의 한국 자회사인 에퀴노르코리아는 지난해 사업 의향서를 제출했다.

에퀴노르는 2022년 3월부터 추자도 바다에 부유식 풍황계측기(바람 세기·방향 측정기기) 3대를 설치, 현장에서 1년 이상의 풍황계측자료에 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2052년까지 추자도 서쪽 10~30㎞ 해역에 1.5GW(기가와트) 해상풍력발전기 100기에 이어 추자도 동쪽 13~50㎞ 해역에 1.5GW 해상풍력발전기 100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약 18조원으로 설비용량은 원전 3기와 맞먹는다.

이번 공모에서 사업자는 최소 500㎿(메가와트) 이상의 발전 실적을 보유해야 한다. 참고로 원전 한 기의 설비용량은 1000㎿에 이른다.

에너지공사는 사업자 공모에 앞서 공공 해상풍력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기기 위해 경제성과 발전량, 주민 수용성 전반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김호민 공사 사장은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은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추진되는 '공공주도 2.0'의 첫 번째 사업"이라며 "주민 수용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역 주민과 도민 모두 정의롭게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공유이익제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서 육상풍력과 달리 해상풍력은 토지 보상금이 들지 않고, 먼 바다에 시설을 건립해 환경문제에 따른 분쟁과 갈등을 상당 부문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당초, 제주도는 공공 주도의 해상풍력 사업을 제주에너지공사에 일임해 주민 수용성과 보상 협의 등 각종 절차를 밟아 풍력발전지구 지정을 받으면 이후에 민간 사업자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을 추진해왔다.

그런데, 마을과의 협의 과정에서 에너지공사가 교섭력에 한계가 보였고, 사업 지연 등으로 부담이 늘면서 풍력발전지구 지정 이전부터 공사와 사업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공주도 2.0' 계획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