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랭이 첨봤슈” 행복 가득 오감 나들이

청양군사회복지관(관장 조희정)이 지난달 11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어르신 100여 명과 함께한 문화체험 나들이가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번 나들이는 '다섯 가지 행복, 오감 나들이'라는 주제로 대전 옛터민속박물관과 오월드를 찾아 진행됐다.
고령의 독거 어르신들에게는 외부 활동의 기회가 적어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기 쉽다. 이에 복지관은 정서적 지지와 사회적 관계망 회복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특히 생활지원사와 어르신이 1:1로 짝을 이루어 전 일정을 동행하며 신뢰를 쌓고 친밀함을 높였다.
나들이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평생 처음으로 호랑이를 보고 놀이기구도 타봤다"며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족욕 체험과 사파리 투어, 꽃길 산책 등 다채로운 일정은 어르신들에게 소소하지만 큰 기쁨을 안겼다.
조희정 관장은 "돌봄은 특정 기관만의 몫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해야 할 지역사회의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과 자원 연계를 통해 어르신들의 따뜻한 일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복지관은 현재 776명에게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대상이다. 신청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알밤 까며 돈 버는 재미 푹~
청양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은진)가 지난 1일부터 '알밤까기 위탁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자활참여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근로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알밤 껍질을 위생적으로 제거하고 가공하는 전처리 작업으로 계절성과 수작업 중심의 농촌형 자활모델로서 기대를 모은다. 참여자들은 수익을 통해 일정 소득을 확보하고 근로의식과 자립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김은진 센터장은 "이번 위탁사업은 단순한 일자리가 아닌 책임감과 소속감을 높이는 역량개발형 사업"이라며 "농촌 특성을 살린 다양한 자활사업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손짓에서 피어나는 교감… '손짓 톡톡 수어 교실'
청양군가족센터(센터장 남현신)가 청양군수어통역센터(센터장 함미경)와 손잡고 추진 중인 '손짓 톡톡, 수어 교실'이 다문화 및 비다문화 가정 초등학생들에게 새로운 소통의 세계를 열어주며 주목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마다 진행되며 총 24회 운영된다. 참여 학생 15명은 첫 수업부터 수어의 기본 인사 표현을 배우며 손짓으로 대화하는 신선한 경험에 푹 빠졌다.
교육은 수어통역사들이 맡아 진행한다. 이들은 "한국수어는 대한민국 농인의 공용어이자 그들의 문화와 삶이 담긴 언어"라는 설명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이어 농아인의 개념, 시각언어와 음성언어의 차이, 농아인의 주요 의사소통 방식(수어, 구화, 필담)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첫 수업에서 학생들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등 일상적인 인사 표현을 반복 연습했다. 학생 A군은 "수어를 TV에서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직접 배우니 영어처럼 외국어를 배우는 것 같은 기분이다.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웃었다. B양은 "수어통역사가 멋진 직업이라는 걸 알았고 나도 열심히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함미경 센터장은 "수어는 손으로 마음을 전하는 언어다. 다섯 손가락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며 농아인과 비농아인을 잇는 다리"라고 강조했다.
'남현신 센터장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사회성 발달과 잠재력 향상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수어도 이중언어의 하나로 생각해 집에서도 부모님과 함께 연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과 더불어 학생들의 열린 세계관을 키울 계획이다. 오는 하반기에는 영화 관람과 수어 공연을 연계한 발표회도 준비 중이다.

기술 배우고 나눔 실천하고 '일석이조'
청양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민근기)가 지난달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국제청소위생방역산업전'을 방문해 직업기술 및 디지털 역량강화 프로젝트 수료생 20여명과 함께 산업 현장을 체험했다.
이번 견학은 국제로타리3640지구 여의로로타리클럽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사전 교육에서 △청소 △줄눈시공 △스마트워크 등 실무 위주의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수한 수료생들은 산업전 현장에서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눈으로 확인하며 실질적인 현장 경험을 쌓았다.
전시회에는 첨단 청소기기, 위생용품, 방역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부스별 설명을 들으며 실제 업무에 활용할 아이디어를 얻었다. 민근기 회장은 "이번 견학이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교육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앞으로 이들이 지역사회에 재능기부까지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료생들은 향후 청양군 내 취약계층을 위한 청소 및 줄눈시공 봉사를 계획 중이다. 단순 기술 습득을 넘어 지역사회 공헌형 인재로 성장하는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유복순 명예기자>
복합위기 상황… 우리가 먼저 다가갈게요
청양가정성통합상담센터(센터장 정미화)가 지난달 17일 청양복지타운 여성회관에서 통합사례관리회의를 열어 복합적 위기 상황에 놓인 대상자에 대한 심층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청양경찰서, 사회복지협의회, 노인복지관, 보건의료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신규 위원 위촉과 함께 다양한 피해 유형을 동시에 겪고 있는 대상자 사례가 공유됐다.
이 대상자는 △가정폭력·디지털 성폭력 피해 △알코올 의존 △만성질환과 정신건강 문제 △가족 내 갈등 및 단절 △경제적 어려움 등 복합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기관들은 심리상담, 치료 연계, 위기 개입, 생계 지원 등 다각적 접근 방안을 논의했다.
정미화 센터장은 "복합위기일수록 각 기관의 전문성과 협력이 절실하다. 이번 회의를 통해 통합적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림 명예기자>
착착 쌓아온 연륜으로 건강한 노후생활 만들어요
청양군시니어클럽(관장 이병운)이 지난달 18일 복지타운B동 1층 강당에서 2025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노인역량활용사업 참여자 1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혹서기 폭염 예방 교육 △생명 이어달리기 △산업안전 보건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노인역량활용사업은 노인들의 숙련된 기술, 전문성 및 경험 등을 활용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수요처 특성에 적합한 65세 이상의 참여자를 선발 및 배치해 운영된다.
교육을 개최한 청양군시니어클럽은 총 21개의 노인일자리사업 중 노인역량활용사업으로 장난감백화점, 시니어행정도우미, 시니어안전모니터링 등 8개의 사업을 운영 중이며, 현재 해당 사업에 110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돈곤 군수는 "고령화 사회에서 어르신들의 사회참여와 경제활동은 개인의 건강한 노후생활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어르신들께서 본인의 특기와 경험을 살려 보람 있는 일자리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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