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없어서 못 판다는 ‘지드래곤 하이볼’...중국에선 벌써 짝퉁 만들어 파네
세계 곳곳서 짝퉁 범람
韓 1·2위 편의점 간판서
앞글자만 바꿔 문 열거나
社상호 그대로 베끼기도
외국서 한국 브랜드 사칭
2017년 1천여건 미만서
지난해 9249건으로 폭증
![지난달 1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가수 지드래곤(가운데)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출시한 세 번째 하이볼을 소개하고 있다. [신수현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7/mk/20250707192701979ggpj.png)
![지드래곤이 디자인에 참여해 화제가 된 ‘피스 마이너스 원 하이볼’. [사진 = 부루구루]](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7/mk/20250707192704011hevt.png)
K편의점과 K푸드 인기가 치솟자 세계 곳곳에서 짝퉁 식음료가 범람하고 있다. 중국·일본·동남아시아 등 가까운 나라를 중심으로 편의점 인기 제품을 베낀 식료품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관광을 온 외국인 인플루언서와 개별 관광객들에 의해 틱톡,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입소문이 나면 각국에서 카피돼 유통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그만큼 K편의점·K푸드가 유명하다는 방증이지만, 상표권·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1·2위 편의점 간판에서 앞 글자만 바꾸거나 식품사 상호를 그대로 베껴 K푸드를 판매하는 오프라인 업체도 등장했다. 일본에서 CU·GS25의 간판 디자인과 상호 앞 글자만 바꿔 BU·BS25란 상호로 K푸드를 판매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GS25 관계자는 “과거 중국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어 법적으로 대응한 적이 있다”며 “최근에 포착된 일본 사례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편의점 인기 제품을 중국·대만 보따리상이나 제3 업체가 싹쓸이해 현지에서 웃돈을 받고 대량 판매하는 사례도 부지기수다. CU가 지난해 6월 선보여 중국·대만인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한손한끼’가 대표적이다. 휴대와 음용이 간편한 파우치 형태 단백질 셰이크 제품으로, 국내 가격보다 2배 이상 높게 현지에서 유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U 관계자는 “외국인이 자주 가는 명동역점·홍대상상점·인천국제공항점의 경우 매대에 깔리자마자 싹쓸이된다”면서 “그걸 현지에서 SNS,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더 비싼 값으로 유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국내 주류회사들도 해외에서 불법 유통되는 짝퉁 상품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제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일부 마트·편의점에선 ‘건배’ ‘선물’ 등 한글 브랜드명이 적힌 360㎖ 초록 병 소주가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편의점 GS25, CU 간판을 베낀 일본 점포. SNS상에서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사진 = X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7/mk/20250707191203521qugq.jpg)
제과회사 오리온 역시 중국 등에서 판매되는 자사 유사 제품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중국 세관에서 단순히 제품 표절을 넘어 회사 상표 ‘ORION’을 표절한 사례가 발각돼 폐기되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확실한 표절의 경우 해당 회사에 경고장을 발송하고, 유사 상표 업체는 자발적으로 출원을 취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기업 브랜드를 해외에서 무단 선점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모니터링 건수는 매해 늘어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7년까지 1000여 건에 불과했던 의심 사례는 2018년 1666건, 2020년 4522건, 2022년 4654건, 2023년 5015건에서 지난해 9249건으로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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