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 보여줘라 지시"…김성훈 진술 번복이 '초고속 영장' 결정타
【 앵커멘트 】 내란 특검이 매우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배경에는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의 진술 번복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MBN이 확보한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청구서에는 체포 저지를 위해 경호처에서 어떤 일이 이뤄졌었는지 상세하게 담겼습니다. 이어서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처음 발부됐습니다.
조은석 특검팀의 구속영장청구서에는 이 체포영장 발부 이후 윤 전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경호처의 체포 방해 과정이 자세하게 담겼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2일, 당시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간부 회의에서 "때려잡자"며 의지를 다집니다.
무력 충돌까지 불사하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실제로 영장 집행에 맞서 3개의 저지선을 준비한 경호처는 저지선의 뚫릴 때마다 수사관들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이 1차 저지선 진입을 시도할 당시, 이 전 본부장은 이대환 공수처 부장검사의 몸을 직접 밀어냈고, 김 전 차장은 경호공무원 등에게 직접 스크럼을 짜라며 행동으로 시범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3차 저지선에서도 공수처 검사와 몸싸움이 계속됐는데, 김 전 차장은 공수처 검사와 "철수하라"며 말싸움을 벌인 사실도 적시됐습니다.
지난 1월 7일, 체포영장이 다시 발부되고 난 뒤 윤 전 대통령은 총기로 위협하라는 취지의 지시도 내렸다고 특검은 적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하자 김 전 처장 등이 모인 자리에서 "총을 보여주기만 해도 두려워할 거다"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특검은 김 전 차장이 경찰 조사 때와 달리 특검 조사 때는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지시를 사실대로 진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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